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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희망을 외치다-호주 울룰루

찰라777 2008. 10. 7. 11:01

  

울룰루의 일몰.. 길이 3.6km, 너비 9km, 높이 348m, 바위의 3분의 2는 땅속에 묻혀있다.

단일 바위로는 세계 최대라는데...

원주민 애버리진이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신성한 성소로 그들 영혼의 고향이다. 

 

태양의 기울기에 따라 가지가지색으로 변화하는 거대한 바위의 예술.. 

 

어두운 밤으로 몰입하는 하늘 

 

 

그리고 마침내 울룰루는 어두움 속으로 사라져 갔다. 

 

다음날 새벽 다시 찾은 울룰루 - 새벽잠을 설치고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

 

 

어둠이 거치자 거대한 바위가 황량한 사막위에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일출시에 다시 드러난 거대한 붉은 바위의 위용

 

 그것은 거대한 붉은 혹성이었다.

 

 

바위 속에 드러난 무늬는 마치 인간의 뇌 같기도 하고... 

 

 

 바위둘레에는 이런 초원도 있다.

 

이건 혹성의 조스인가?

 

우리는 바위를 오르는 대신 바위둘레 9km의 산책을 택했다. 

그것은 원주민 애버리진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였다.

그들 영혼의 성소를 더러운 구둣발로 밟을 수는 없었던 것.

 

우리는 태고의 바닷 속을 유영하듯

황홀한 바위결을 걸어다녔다. 

 

 

 

 도끼날처럼 날카로운 바위결

 

애버리진 영혼의 성소에서 흘러내리는 생명의 물.

이런 바위 속에서도  물이 흘러 내린다. 

 

여긴 화성의 표면인가? 

  

붉은 혹성에 불시착한 고독한 미아의 행복한 미소

생텍쥐페리의 사촌 누이쯤이 되는가?

 

인간들이여, 우리들의 신성한 성지를 제발 올라가지 말아다오!

애버리진들은 절규 한다.

제발 그들 영혼의 성소를 오르지 말라고... 

그러나 이미 쇠 못으로 못질을 한 성소는 아픈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바위에 새겨진 애버리진의 문명

호주는 분명히 애버리진의 땅이다.

 

 수억년 전 바다였다는 울룰루.

바닷물에 씻겨 생겨난 파도모양의 바위결은 신비 그 자체다. 

 

 

애버리진의 문명의 흔적

 

  

 

우린 세상의 중심에서 희망을 외쳤다!

그것은 후회없는 삶이었다!

 

 

 

그리고 사랑을 ....

 

세상의 중심 울루루. 그것은 지구의 배꼽.

 

 

 

울룰루의 진화론적 역사 (The evolutionary ‘history’)


대부분의 지질학자들은 6억-9억년 전에, 중앙 호주(Central Australia) 대륙의 대부분은 해수면 아래에 놓여있었으며, 아마데우스 해분(Amadeus Basin)으로 알려진 바다의 팔, 지반의 함몰(depression) 부위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믿고 있다. 강들은 진흙과 모래와 자갈을 이곳으로 날라서 퇴적층을 쌓아갔다. 다른 형태의 퇴적층도 또한 형성되었다. 그리고 소위 캄브리아기라고 불리는 5억5천만년 전에 Amadeus Basin의 남서쪽 경계가 해수면 위로 올라갔고, 암석들은 압착되어지고, 구겨지고, 구부러져, 습곡(fold) 되었고, 단층을 따라 잘려지면서 산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그들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후반기 단계에, 빠른 침식이 일어나 Petermann과 Musgrave Ranges를 조각하였는데, 울루루 arkose와 큐리산 역암은 이 침식의 결과물로서 충적 선상지(alluvial fans)이라 불리는 것과 격리되어 퇴적되었다는 것이다.


비록 동일과정적(느리고 점진적인) 지질학자들이 arkose와 역암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퇴적되었다고 믿고 있더라도, 주기적인 일시성 홍수들로 울루루 지역의 남쪽과 서쪽의 산들이 깎여지고, 인접한 충적 평원(alluvial flats)에 수십 km에 걸쳐 자갈들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5천만년은 걸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두 개의 분리된 퇴적층(arkose층과 역암층)이 각각 퇴적되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대략 5 억년 전에, 그 지역은 다시 얕은 바다로 잠겨졌으며, 울루루 arkose의 충적 선상지와 큐리산 역암은 점차적으로 모래, 미사, 진흙, 석회암의 층들에 의해 묻혀지게 되었다.  그리고 4 억년 전쯤에 접혀지고, 잘려지며, 융기가 일어나는 새로운 기간이 시작되었고, 이 기간은 1 억년 정도 지속되었다고 추정한다. 더 젊은 Amadeus Basin 퇴적물에 의해 수백에서 수천미터 두께로 묻혀진 울루루 arkose와 큐리산 역암의 지층들은 강하게 접혀(습곡되어)졌고, 잘려졌다(단층이 일어났다). 원래 수평적이었던 울루루 arkose 지층들은 거의 수직적인 위치로 회전되어졌고, 반면에 카타츄타에 큐리산 역암은 단지 10-18° 기울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울루루-카타츄타 지역은 아마도 그때 이후로 (약 3억년 동안) 해수면 위로 남아 있었다고 믿고 있다. 초기에 육지 표면은 울루루와 카타츄타의 꼭대기 보다 높았었는데, 침식이 계속 일어났고, 오늘날의 울루루와 카타츄타 모습으로 점차적으로 조각되어졌다는 것이다. 7천만년 전에 그 지역은 숲으로 뒤덮여졌는데, 이것은 매우 습한 열대성 환경을 가리킨다. 오늘날의 건조한 기후와 사막 모래는 단지 가장 최근의 빙하기 이후인 수천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Andrew A. Snelling -Uluru and Kata Tjuta testimony to the Flood 중에서) 

 

 

 

-호주 울룰루(에어즈락)에서,  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