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백두산대장정

백두산천지에서 부른 대한민국 만세

찰라777 2009. 8. 29. 21:26

 

 

 

 

 

 

 

 

 

  

 

백두산은 우리 땅이다.

그러나 마음대로 만세를 부르지도

태극기를 흔들지도 못한다.

 

대련에서 백두산 서파까지

왕복 2000km, 36시간의 버스를 타고 간 대장정!

 

기를 쓰고 백두산천지에 오르니

안개만 잔뜩 끼어 있었다.

 

백두산 천지신명께 간절히 기도를 했다.

안개를 거두워 달라고...

기도가 통했음일까?

 

1년에 200일 동안 비가 내리고

10번을 가도 천지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데...

천지신명은 드디어 천지를 열어서 보여주었다.

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여!

대한민국 만세!

중국 공안원의 눈을 피해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다.

 

여름인데도 날씨는 몹씨 추웠다.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오는 탓에 

공안원은 다행히 나의 만세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러나 백두산 천지신명은 나의 만세소리를 들었을까?

 

백두산은 우리 땅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만세를 부를날은 언제일까?

부산과 목포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평양을 거쳐

백두산을 오를날은 언제일까?

아아 백두산이여!

대한민국 만세!

 

 

 

-백주산 천지에서 2009.8.27 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