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백두산대장정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와 단동

찰라777 2009. 8. 31. 14:58

 압록강에서 바라본 신의주(북한)

 

 

경제주 특구로 지정되었다는 신의주의 굴뚝엔 연기가 나지않는다.

옛날집 그대로인 단층집들과

유령이라도 나올것 같은 빈 집들이 전시용으로 강가에 늘어서 있다. 

밤에는 전등불조차 없어 더욱 고요하고 어둡게 보인다.

 

 

 빈집처럼 조용하기만 한 건물

 

 낡은 배에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하류에는 무언가를 건설하는 듯  크레인이 보인다.

 

 

 압록강에서 바라본 단동(중국)

 

 

중국쪽 단동은 서울처럼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밤에는 전등불이 대낮처럼 훤하게 켜져 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고층빌딩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단동

 

 

 

나는 북한이 신의주를 개방하여 중국과 잦은 왕래를 하고

평양처럼 빌딩과 전등이 켜져 있을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상상뿐이었다.

신의주는 사람도 살지 않는 시골동네처럼 보였다.

밤에는 단동쪽 강가엔 사람들이 흰떡을 이루며 바글거리고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지는 반면,

신의주는 무덤처럼 고요하기만 하다.

 

 

 

 

-단동쪽 강변의 화려한 분수쇼와 한복을 입은 관광객의 포즈

  

 

오, 불쌍한 동포들이여!

이제 잠에서 깨어나 하루 속히 시장과 관광지를 개방하고

남북한의 자유로운 왕래와 여러나라의 관광객이

자유롭게 왕래를 할 수 있게 하여 어둠에서 뛰쳐나와 잘 살아다오!

 

단동의 화려한 분수쇼를 바라보며 무덤처럼 조용하기만 한

신의주를 바라보는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단동에서 찰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