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Nepal

사마르간타 데이, 에베레스트에 오른 101명 한자리에

찰라777 2010. 6. 3. 11:17

"이색행사"

 

사가르마타 데이, 한국 에베레스트 등정자 모임

Sagarmatha Day, Korean Everest Summiteer's Meet

 

-에베레스트는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산도 아니며, 

아무나 부를 수 있는 아름도 아니다- 원로산악인 김영도-

  

 

 

 

6월 2일 오후 6시, 서울 힐튼 호텔에서는 네팔의 사가르마타 데이(Sagarmatha Day)를 맞이하여 '사가르마타 데이 한국에베레스트 등정자모임(Sagarmatha Day Korean Everest Summiteer's Meet)'이 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개최되었다.

 

주한 네팔대사관과 한국네팔친선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허영호, 김창선, 엄홍길, 박영석, 오은선 등 101명의 한국인 에베레스트 등정자와 원로 산악인 김영도, 이인정 한국네팔친선협회 회장 등 에베레스트를 사랑하는 많은 산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기념식은 네팔 전통의식인 촛불 점등을 한 후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다가 순직한 산악인에 대한 추모묵념을 올리며 시작되었다.

 

 

커멀 프러사드 꼬이랄라(Kamal Prasad Koirala)주한 네팔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많은 한국인들이 네팔의 에베레스트를 등정한데 대해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101명의 등정자들에게 일일이 에베레스트 등정 기념패를 증정했다.

 

이날 기념패를 받는 산악인 중에는 한국인으로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한 고(故) 고상돈 씨를 대신하여 미망인 이희수 씨 등 이명을 달리한 산악인들의 가족이 상당수 참석하여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110회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도전하여 그중 101명이 등정에 성공했다. 101명 중에는 허영호, 엄홍길, 박영석(3회등정), 이 인, 박무택, 김재수(2회등정) 중복등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여성등정자로는 1993년 5월 10일, 지현옥(고인), 김순주, 최오순 씨가 국내 최초(세계 3번째)로 등정에 성공한 이후, 오은선(2004.5.20), 곽정혜(2006.5.18), 고미영(2007.5.16, 고인), 송귀화(2007.5.17), 김영미(2008.5.22) 등 8명이다.  한편 최연소 등정자는 김순주(22세, 여), 박정현(23세, 남)이며, 최고령등정자는 김성봉(66세, 남), 송귀화(59세, 여) 씨이다.

 

 

원로 산악인 김영도(84세) 씨는 축사를 통해 "에베레스트는 아무나 오르는 산이 아니며, 아무나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아니다. 1977년 고상돈 씨가 최초로 등정에 성공한 이후, 지난 33년 동안 101명의 한국인이 등정에 성공했고, 세계의 많은 산악인들이 하루에 100여 명씩 쉽게 오르는 산 같지만, 그곳은 여전히 멀고 힘든 곳이다. 일생에서 에베레스트를 오른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에베레스트를 올랐다고 하여 우리의 인생은 끝난 것이 아니며, 우리는 각자의 에베레스트를 계속 올라가야 한다"고 말해 산악인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 날 축배는 여성 최초로 8000m급 14개봉을 완등한 오은선 대장과 '나마스테'와 '히말라야로 가는 길' 등 네팔과 히말라야를 소재로 소설을 쓴 작가 박범신 씨의 제의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사가르마타 데이(Sagarmatha Day)는 1953년 5월 29일 에드몬드 힐러리 경이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한 날을 기념하여 네팔정부에서 2008년부터 국제 사가르마타 데이로 제정한 날로 올해로 3회째 맞이한다.

 

네팔에서는 에베레스트 산을 사가르마타(Sagarmatha)라고 부르는데, 네팔어로 'Sagar'는 '지구'를 의미하며, 'matha'는 '머리'란 뜻으로 에베레스트는 '지구의 머리'란 뜻을 가지고 있다.

 

  

 

 주한 네팔 대사와 이인정 한국네팔친션협회장

 

 여성 최초로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오은선 대장

 

 에베레스트 등정 중 순직한 산악인에 대한 추모 묵념

  

담소를 나누고 있는 허영호 대장과 엄홍길 대장 

 

    이근후 가족아카데미아 네팔 캠프 단장

 

 Yadav Khanal 네팔 영사와 케이피 시토울나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장

 

 네팔 전통 민속 공연

 

 

(2010.6.3 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