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블루베리가 살아날까?

찰라777 2012. 1. 7. 21:32

 

지리산 섬진강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블루베리 열그루를 이곳 임진강으로 이사를 올 때 가져왔습니다. 블루베리는 영하 10도에도 끄떡없이 잘 견디며 큰다고 했는데 강추위가 지속되는 이곳 임진강에서도 잘 자라줄지 걱정이 됩니다. 지리산에서는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밖에 두었지만 별 탈 없이 추위를 견디어내 작년 여름에는 내내 탐스러운 블루베리 열매를 매일 따 먹었드랬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에 블루베리 견뎌 날지 걱정입니다. (현관에 들여 놓은 블루베리)

 

 

 

 

그런데 이곳 임진강 집도 햇볕이 잘 들고 남향받이 집으로 바람도 그닥지 타지 않아 밖에 놓아 두었더니, 영하 14~16도까지 매서운 추위가 계속는 바람에 화분이 꽁꽁 얼었어요. 그래서 블루베리 묘목을 분양해준 승주 깨비농장에 전화를 하였더니 영하 10도를 밑돌게 되면 남부종은 견디기 어렵다며 실내에 들여 놓으라고 했습니다. 허지만 실내 공기도 영상 7도가 넘어가면 곤란하다고 하여서 현관에 들여놓고 있습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블루베리는 대부분 마그노리아 종으로 2년생 3그루, 3년생 4구루, 5년생 1그루입니다. 녀석들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데 걱정입니다. 그저 잘 살아주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