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고석정의 겨울풍경

찰라777 2013. 1. 10. 18:10

고석정 겨울풍경은 뜨거웠다!

 

고석정에 서면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이 연상된다. 한국의 리틀그랜드 캐니언 고석정! 겨울풍경은 고요하기만 했다. 통통거리는 뱃소리도, 래프팅을 하는 젊은이들의 함성도 들리지 않았다. 은백의 얼음위를 한쌍의 연인이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걷는 모습만 보였다. 꽁꽁 언 빙판으로 변한  한탄강을 사뿐사뿐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은 전혀 추워보이지않는다. 오히려그 주변에 뜨거운 기운이 흐른다. 그랬다! 그해 겨울, 연인들의 다정한 발자국이 얼음판을 수놓은 고석정의 겨울은 따뜻하기만 했다. 몇 십만 년 전 뜨거운 용암이 흐르던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