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토요일, 봄비내림
오늘은 아침부터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곡우날 봄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금년엔 정말 풍년이 들라나 보다 . 그렇게 불어대던 봄바람도 잠시 참아주고 있다. 봄비를 맞으며 텃밭을 돌아보니 놀랍게도 새삭들이 여기 저기 돋아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심었던 씨앗들이 수식이 감감하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곡우날 이렇게 한꺼번에 싹을 돋우어 내료고 참았덤 모양이다. 자연의 신비는 참으로 놀랍고 신비하기만 하다. 그 드꺼운 땅을 털긑 하나 다치지 않고 밀고 나오는 새싹들을 바라보노라니 마치 천지창조가 새롭게 탄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여린 싹들에게갈채를 보내며 자연의 섭리에 경건히 머리를 숙여 감사를 드렸다.
■ 감자싹
■당근새싹
■취나물
■곰취
■강남콩
■ 시금치
▲블루베리꽃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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