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찰라의농사일지]옥수수를 추가로 심다

찰라777 2013. 5. 14. 21:13

5월 14일, 화요일,  맑음

 

지난 4월 1일 심었던 옥수수를 까치들이 절반이상을 쪼아먹어 오늘 다시 추가로 심었다. 옥수수 씨는 아랫집 연이 할머니가 마침 여분이 있다고하여 가져왔는데, 너무나 고맙다. 작물은 종자가 가장 중요하다. 농협에서 배정된 옥수수라고 하는데 분홍색으로 물을 들여 놓은 옥수수다. 지팡이로 5~7cm의 구멍을 뚫어 물을 충분히 주고 옥수수 시를 한알씩 심고나서 다시 물을 충분히 주었다. 이번에는 새들이 좀 참아 주어야 하는데 어찌될지 알 수가 없다.

 

 

 

 

해당물 농장을 다녀 오다가 삼거리에 있는 <덕의터>에 마침 노부부가 꽃을 가꾸고 있었다. 계절따라 종류별로 꽃동산을 이루고 있어 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어 언젠가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고 꽃이 참 많아 늘 마음이 즐겁다고 했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창원 김씨로 이곳에서 태어나셨고, 7대조 조상님 산소를 산위에 모시고 있다고 했다. 산소도 구경을 했는데 완전히 꽃동산이다.

 

 

 

 

 

 

 

 

 

 

 

 

 

 

 

 

 

 

커피까지 한 잔 얻어마시고 정원 구경을 했다. 정원에는 금송화, 매발톱, 영산홍, 매화 등 여러가지 꽃들이 한참 피어 있다. 꽃을 가꾸는 것이 취미라고 하시는데, 앞으로 나라사랑 무궁화를 천그루 정도 심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여름에는 길가에 무궁화가 피고지고 하여 오가는 눈을 즐겁게 해주곤 했는데, 어르신의 나라사랑이 지극하시다. 매발톱까지 5그루를 선물로 주시어참으로 고마웠다. 매말톱 5그루를 금가락지에 심고나니 기분이 매우 좋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즐겁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