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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나이트 인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를 바라보며...

찰라777 2014. 11. 17. 07:54

베스트 나이트 인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쇼를 바라볼 수 있는 호텔

 

 

▲목포 폰타나 비치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춤추는 바다분수 쇼'

 

 

 

 

 

 

 

 

네팔에서 돌아온 지 3일 만에 목포행 KTX를 탔다. 아직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지만 고향으로 가는 남행열차를 타니 마음이 포근하고 찌릿한 느낌이 든다. 고향으로 가는 남행열차! 풋풋하고 짭짤한 갯냄새, 갯벌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이 언제나 따스한 어머님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더구나 이번 여행은 조상님의 묘소를 이장하는 큰 행사를 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모든 가문들의 친척들을 만나게 되어서인지 고향의 품으로 가는 느낌이 더욱 강열하게 든다. 계절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윤달에 산소 일을 하자는 장조카의 의견에 따랐다. 대종손의 하는 일에 어찌 이의를 달 수 있겠는가. 늘 정도를 걷는 장조차가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든든하고 행복하다.

 

나는 행사 하루 전인 14일 오후 225분에 용산역에서 목포행 KTX에 홀로 몸을 실었다. 면역이 약한 아내는 네팔여행 여독으로 몸살이 나 있어 홀로 가기로 한 것이다. 인도에서 느린 기차를 타고 라자스탄 지역을 여행한 탓일까. 용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거의 총알수준의 스피드를 느끼게 한다.

 

기차는 가을걷이가 끝난 황량한 들판을 한달음에 달려가 3시간여 만에 날 호남선 종착역인 나를 목포에 내려놓았다. 갯바람이 풋풋하게 불어오는 목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오늘밤 숙소로 정한 폰타나 비치 호텔로 갔다. 바닷가에 인접한 호텔에서 하루 밤을 편하게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폰타나비치호텔 베니키아 전경

 

 

평화광장에 내리니 마치 지중해처럼 탁 트인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평화광장과 바다가 확 트이는 곳에 쌍둥이 건물 곡선을 그린 아름다운 폰타나 비치 호텔건물이 다가왔다

폰타나비치호텔(http://www.fontanahotel.co.kr)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67개의 객실과 연회장, 세미나실, 비즈니스 센터, 사우나, 피부관리실, 레스토랑, 일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1급 호텔이다.

연회장

 

 

식당

 

▲비즈니스 센터

 

 

예약을 할 때에 주말이면 전 객실이 꽉 찬다고 했는데 나는 운 좋게 전망이 좋은 9층 객실 2개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장조카 가족도 이곳에 머물기로 했기 때문이다. 프론트데스크에서 9층 방을 배정받고 객실로 올라갔다.

 

카펫 대신 온돌로 깔끔하게 정리된 객실이 마음에 들었다. 더구나 객실로 들어서자 말자 지중해처럼 탁 트인 푸른 바다가 객실 창 가득히 들어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었다. 영산강 하구원을 따라 호남의 명산인 월출산이 눈에 들어왔다하얀색의 시트를 입힌 침대, 깔끔한 테이블, 바다를 조망하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 귀여운 탁자, 청결한 하게 정리정돈 된 화장실과 욕실이 마음을 편안하고 릴렉스하게 만들었다

 

 

 

 

▲천연라텍스 침대와 거위털 침구류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호텔의 특징은 전 객실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밤이 오면 객실에 편안이 앉아 목포의 명물인 춤추는 바다분수 쇼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내부인테리어를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고, 천연라텍스 침대와 100퍼센트 거위 털 침구류를 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한다.

 

카펫 대신 온돌마루를 깐 것도 미세먼지가 없는 청결한 객실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객실은 호화롭기보다는 청결하고 쾌적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온돌마루를 깔아 청결하게 유지한 바닥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화장실

 

 

나는 저녁 식사를 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어고, 아직 장조카가 도착하기 전이어서 먼저 여행으로 지친 몸도 녹일 겸 2층 사우나 실로 갔다. 호텔에서 합류하기로 한 장조카 가족이 7시경에 도착을 한다고 해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던 것. 해외 호텔에서는 스빠 개념으로 운영되는 사우나 실은 3,500원의 요금을 따로 받았다. 원래는 7,000원인데 투숙객에게는 50퍼센트를 할인해 준다고 했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사우나실

 

 

푸른 바다가 바라보이는 따끈한 사우나 실 욕조에 몸을 담그니 저절로 스르르 눈이 감겼다. 욕조에서 깜박 잠을 자고 나니 몸이 개운하고 그동안의 여독이 스르르 풀려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사우나를 마친 나는 강한 식욕을 느꼈다. 마침 장조카가족이 도착을 해서 함께 1층으로 내려가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한식은 12,000원을 받았다.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풀고 깔끔하게 차려진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저절로 졸음이 왔다.

 

 

  ▲한식과 양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식사를 마치고 9층 객실로 올라오니 춤추는 바다분수가 환상적인 쇼를 펼쳐주고 있었다. 컴컴한 어둠 속에서 오색찬란한 분수가 음악과 함께 영롱하게 솟아오르며 황홀한 쇼를 연출했다. 춤추는 바다 분수 쇼는 밤 8시부터 920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연출되었다. 아늑한 객실에서 보너스로 즐기는 분수 쇼는 행복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다.

 

 

 

 

 

 

 

 

 

 

 

 

 

 

'폰타나(Fontana)'는 이태리어로 우물, 분수라는 뜻이다. 춤추는 바다분수 쇼를 바라보며 이 호텔의 이름을 왜 '폰타나 비치 호텔'로 정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다분수 쇼는 봄 여름에는 평일 밤 8시부터 두 세차례 공연하고, 가을철에는 금토일에만 작동한다.

 

9층 객실에서 편안히 앉아서 춤추는 바다분수 쇼를 관람하고 나자 스르르 졸음이 몰려와 침대에 누웠다. 천연라텍스 침대에 거위 털 침구류어서일까? 뽀송뽀송한 침구류가 포근하게 느껴졌다. 어쨌든 나는 곧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어 갔다.

 

 

 

한 번도 깨지 않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6시다. 말 그대로 푹 잔 것이다. 눈을 뜨고 창밖을 바라보니 아침노을이 지중해처럼 잔잔한 바다위에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일출은 월출산 방향에서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편안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희망의 해돋이를 조망한다는 것도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노트북을 열어 인터넷을 켜니 자동으로 연결되었다. 갯실에서 와이팡 암호를 따로 입력하지않고 무선인터넷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것도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편리한 점이다. 나는 노트북을 열고 호텔에서 투숙한  느낌을 폰타로 찍을 사진과 함께 바로 입력을 했다. 이글은 지금 객실에서 노트북을 열어 입력하고 있다.

 

 

 

 

 

 

 

▲폰타나 비치 호텔에서 바라본 일출

 

 

아제 덕분에 참말로 푹 잘 잤어요. 분수 쇼도 보고, 아침 해돋이도 보고. 참말로 좋은 호텔이내요 잉~”

그래요? 다행이내요.”

오메, 목포에도 요로코롬 좋은 호텔이 있다니 참 좋네요.”

 

형수님의 구수한 사투리가 한결 고향의 맛을 더 돋우게 했다. 형수님은 정말로 잘 주무 신 듯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거듭 감탄사를 연발했다. 조카 가족들도 푹 잤다며 즐거워했다. 우리는 1층 레스토랑에서 양식으로 아침 조식을 먹고 고향 용포 마을 산소로 출발했다.

 

여행은 잠자리가 매우 중요하다. 탈 것과 먹 거리도 중요하지만 하루 밤을 어디서 어떤 풍경을 느끼며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느냐가 여행에서 피로를 풀며 보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폰타나비치 호텔 베니키아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형 비즈니스 호텔 급으로 지정한 1급호텔이다. ‘베니키아(BENIKEA)'는 베스트 나이트 인 코리아(Best Night in Korea)의 머리글자를 조합하여 만든 최고의 휴식을 선사하는 한국의 대표 호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폰타나비치 호텔은 목포지역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객실의 30퍼센트를 장기 투숙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Best Night in Korea) 비지니스호텔 체인브랜드로 선정된 폰타나비치호텔

 

 

목포지역을 여행하는 기회가 있다면 폰타나비치 호텔 베니키아에서 한 번 묵어 볼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객실주변에는 갓바위 공원으로 이어지는 우레탄 산책로가 해변을 따라 쾌적하게 이어져 있다. 풍부한 먹 거리가 산재한 목포에서 탁 트인 전망과 환상적인 분수 쇼를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과 아름다운 휴식을 담아가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호텔 인근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목포의 명물 '갓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