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텃밭일기

버섯으로 부활하는 참나무-감자밭 멀칭, 대추나무 묘목이식

찰라777 2015. 4. 3. 04:54

4월 1일 흐리다가 맑음

 

서울을 출발할 때는 날씨가 흐리더니 오후에 아내와 응규랑 함께 연천 금가락지에 도착을 하니 햇볕이 쨍쨍 났다. 비가 좀 내려야 하는데 너무나 가물다. 오늘 길에 전곡 동원종묘상회에 들이니 아직 상추모종이 나와 있지않다. 좀 이르다는 것이다. 더덕씨와 도라지씨, 쑥갓씨, 강남콩씨만 사왔다. 모종은 며칠 더 있어야 한다고 한다.

 

진상면 농협에 들려 퇴비 100포 값을 지불하고, 멀칭을 사왔다. 혹시나 하고 그 옆에 있는 제일종묘에 들렸더니 적치마 상추와 로메인 모종이 나와 있엇다. 상추 10개, 로메인 10개를 샀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반가운 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 수선화, 산수유, 꽃잔디가 활짝 피워 미소를 짓고 있고, 시금치와 마늘도 파릇파릇 커져있다. 뒤꼍에 돌아가 버섯에 물을 주던 응규가 소리를 질렀다.

 

"여기 버섯이 돋아나기 시작했어!"

"정말?"

 

정말 버섯이 종균 껍질을 밀어내고 젖꼭지처럼 돋아나 있다. 참을 신기하다. 작년 3월 23일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했는데, 딱 1년 만에 참나무가 버석으로 부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년엔 표고버섯깨나 먹겠는 걸."

"하하, 그렇네! 장선생님 댁에서 참나무 원목을 얻어온 지가 엇그제 같은데..."

 

 

 

 

 

감자를 심을 이랑을 만들고 멀칭

 

 

대추나무 밑에 돋아나 어린 대추마누 모종을 앞 마당 정원으로 옮겨 심기 

 

 

 

 

상추를 심을 밭에도 땅을 고르고 멀칭

 

부추밭도 소나무 밑에 늘려서 만들기.

 

 

내일은 반가운 비 소식이 있는데 감자와 상추를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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