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텃밭일기

감자 퇴비주기, 자투리 텃밭 만들기

찰라777 2015. 4. 5. 18:52

4월 4일 맑은 뒤 흐림

 

 

아침 일찍 응규와 함께 감자밭에 퇴비를 넣어주었다. 30cm간격으로 심은 감자 사이에 복합비료를 조금 넣고 퇴비를 세주먹 정도 넣어주었다. 나는 복합비료를 쓸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응규가 내가 밭에 가기 전에 이미 넣어 주어 버렸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아마 감자가 더욱 크게 달리겠지 ... 퇴비를 넣고 그 위에 다시 흙을 덮어주었다.

 

▲감자밭에 퇴비를 주다.

 

3일 동안 함께 지내던 응규가 서울로 간다기에 아내와 함께 전곡까지 바래다 주었다. 언제나 고마운 친구다. 전곡을 간 김에 종묘상회에 들렀는데 모종이 다양하게 나와 있었다. 아내는 비트, 양배추, 원형양배추, 케일, 겨자상추를 심자고 했다. 이거 점점 가지수가 늘어나는군.

 

아내가 함께 동행을 한 것은 돼지감자 김치를 담그기 위해 고춧가루를 사러 온 것인데 엉뚱하게 상추류를 더 산 것이다. 이걸 어디에다 심지? 텃밭이 이미 다 심어진 상태인데 고민이다. 하여튼 심을 자리를 만들어내보자.

 

▲겨자상추, 비트

 

▲방울양배추, 케일, 양배추

 

 

집에 돌아와 텃밭을 살펴보니 보리똥 나무 밑에 자투리 여백이 좀 있다. 쇠스랑으로 자투리 땅을 파서 밭을 일구고, 퇴비와 깻묵 거름을 넣어주었다. 벌레가 심할 것이므로 벼룩벌레를 쫓는  다이아톤도 좀 뿌려 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배추류는 벌구멍이 나고 말기 때문이다. 이 자투리 땅에 양배추를 심을 예정이다. 케일, 겨자상추, 비트는 시금추를 캐고 심으면 될 것 같다.

 

 

 

▲자투리 땅을 일구어 양배추를 심을 텃밭을 만들어 퇴비와 깻묵퇴비를 넣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