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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0코스갤러리-탈 모형을 닮은 송악산 지질여행

찰라777 2015. 8. 19. 06:08

 

 

 

송악산 지질여행

 

제주올레 10코스 중에서 가장 신비한 곳은 송악산이다.

높이 104m의 낮은 산이지만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다.

제1분화구는 지름 약 500m, 둘레 약 1.7km이고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 안에 있는 화구로서 둘레 약 400, 깊이 69m로 거의 수직으로 경사가 져 있다.

 

분화구 정상부의 능선까지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 있다.

산 남쪽은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중앙화구 남쪽은 낮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그 앞쪽에는 몇 개의 언덕들이 솟아 있다. 분화구를 따라 걷다보면 저절로 신감에 젖는다.

 

마치 이스터 섬의 오롱고 분화구를 걷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송악산 분화구

 

이스터 섬 오롱고 분화구(2003년)

 

 

제주도는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섬이다.

때문에 크고 작은 분화구를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라산 백록담, 성산일출봉, 산굼부리, 거문오름 , 산방산....

크고 작은 분화구들이 수도 없이 많다.

 

특히 산방산은 낮은 오름이지만 탈 모양을 하고 있어 신비하기 그지없다.

 

여행은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여기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하여 송악산 지질여행을 떠나본다.

 

 

 

 

제주도 서남쪽에 위치한 송악산은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를 볼 수 있고, 높게만 보이던 한라산도 여기서는 한 눈에 볼 수 있어 제주도 전체 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송악산기저를 이루고 있는 암석은 수성응회암이며, 낮은 산 높이와 완만한 층리로 보아 응회환에 해당된다. 응회환은 마그마가 지하수나 지표수(바다, 호수, 하천 등)를 만나 급격히 냉각됨과 동시에 수증기의 폭발적 팽창으로 잘게 부수어진 화산재가 화도 주위에 쌓여 만들어진다.

 

송악산은 하부로부터 응회암-분석층-조면현무암-분석구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암석 분포는 수성화산활동에서 마그마성 화산활동으로 분출 양상이 변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런 변화는 응회환이나 응회구와 같이 짧은 시간에 형성되는 화산체에서 흔히 관찰되는 현상인데, 분출 양상의 단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송악산은 좋은 예의 하나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송악산 (제주도 지질여행,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사람의 탈처럼 생긴 송악산

 

 

송악산의 다양한 퇴적구조

 

송악산은 형성된 후 수천 년 동안 바닷물의 작용으로 응회환의 화산재층이 깎여 나가 분화구의 중심부 근처부터 가장자리까지 높은 절벽을 이루며 화산체의 절단면이 만들어져 있다. 이 단면에 나타난 다양한 지질구조들과 내부구조를 관찰함으로써 탈(Taal)형 송악산응회환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다.

 

송악산에서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구조는 층리, 거대연흔, 탄낭, U-자형 하도구조 등이다. 화도 가까이에는 퇴적동시성 단층도 발달되었다. 절벽을 이루고 있는 해안에서 커다란 암석이 지층을 주머니모양으로 뚫고 들어간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탄낭구조라 한다. 탄낭구조는 화산폭발 당시에 하늘 높이 솟아 올라갔던 암편이 지층 위에 떨어져 만들어진다.

 

층리를 이루고 있는 지층에서 화산재가 뭉쳐져 형성된 콩알 크기의 부가화산력(accretionary lapilli)을 관찰할 수 있다. 부가화산력은 다량의 물이 마그마와 섞이며 수성화산활동이 일어날 경우, 많은 습기를 머금게 되어 끈끈해진 화산재가 콩알처럼 뭉쳐져 만들어진다. 또한 응회암 하부에 있는 수직의 돌덩어리 표면에 달라붙은 층리를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송악산의 수성화산활동이 물이 풍부한 상태에서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송악산 가운데에는 지름이 약 100m인 분화구를 가진 분석구가 있다. 화구벽에는 크기가 다양하고 적갈색 또는 암갈색을 띠며 길게 신장된 모양의 스페터(spattre)가 관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악산 (제주도 지질여행,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송악산을 오르는 아이들

 

 

송악산의 분출과 형성과정

 

송악산응회환은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되었다. 송악산응회환 최하부에는 천해 조개화석을 포함한 퇴적층이 분포하는데, 이는 응회환 형성 당시 송악산 주변 지역이 얕은 바다였음을 지시한다. 응회환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수성화산분출에 필요한 물은 지하를 통해 화구로 공급될 수 밖에 없는데, 송악산응회환 내부에 기반암에서 유래한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지하수가 수성화산분출 작용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수성화산분출 물질은 빠른 속도의 화쇄난류에 의해 운반되어 화도(vent) 주위에 응회층이 누적되었다. 송악산응회환 내부에서 잘 관찰되는 평행층리, 파동형층리, 거대연흔 등은 화쇄난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퇴적구조들이다.

 

응회환의 성장 도중 화구로 유입되던 물의 공급이 줄어들거나 차단되면 수성화산분출에서 마그마성분출로 화산분출 양상이 변화하게 되는데, 송악산에서는 응회암-용암 분출-스코리아 분출로 변화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송악산 응회암 상부에 분포하는 조면현무암의 Ar-Ar 연대측정결과 50±15Kr를 나타내어 송악산을 형성시킨 화산활동은 약 5만 년 전인 것으로 보인다.

 

송악산의 분출이 끝난 후 침식작용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침식작용에 의해 바닷가까지 운반된 물질들은 파도와 해류에 의해 다시 이동되어 송악산 일대의 해안에 넓게 분포한 하모리층을 만들었다. 하모리층의 기원물질은 송악산응회환을 이루던 화산재와 화산력들로서 해류의 작용에 의해 입자가 둥글게 마모되어 있고 여러 종류의 조개화석이 포함되어 있다.

 

송악산 응회암의 원거리퇴적상에 해당하는 부분과 접하는 곳에서의 하모리층은 두꺼운 엽층과 분급이 양호한 점이층, 사층리, 연흔, 건열, 침식면 같은 퇴적구조를 갖고 있어 송악산응회암과 구분된다. 하모리층에 포함된 조개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층은 약 7,000년 전부터 쌓인 것으로 해석되며, 하모리층은 송악산 형성 후의 해양환경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층이다. 조개 파편과 응회질 및 잔자갈 크기의 현무암편으로 구성된 모래층이 하모리층을 덮고 있다. 모래층은 해안에 따라 언덕을 이루고 있다.

 

 

송악산 형성과정

 

 

상승하던 마그마가 해수 또는 지하수와 만나게 되면

수증기와 작은 알갱이로 구성된 화산회를 분출하는 수성화산분출을 일으키게 된다.

화쇄난류에 의해 응회물질은 낮은 구릉 형태의 응회환을 만든다.

 

 

 

 

 

응회환이 만들어져 해수 또는 지하수가 마그마로 유입되는 것을 막게 되면

수성화산분출에서 마그마성 분출로 바뀌어 분석구을 형성하게 된다.

 

 

 

 

 

마그마성 분출에 의해 분석구가 만들어지고 용암이 흘러

응회환의 분화구에 용암호를 만들기도 한다.

 

 

 

 

용암 분출 중에 가스가 농집되어 폭발을 하게되면

다시 분석구를 만들게 된다.

 

  

 

 

송악산 응회환이 만들어지고 바닷물에 의해 깎여나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다.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송악산 (제주도 지질여행,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분화구를 따라 걷는 아이들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태초에 분화구에서 태어난 아이들처럼 때묻지 않는 모습이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형제섬이 아름답기만 하다.

 

 

해안의 퇴적층도 신비하다.

 

송악산에 탐방을 나온 아이들의 발자국이 찍여지고 있다.

 

 

 

 

 

 

 

송악산 분화구

 

 

마라도로 가는 배와 형제섬

 

 

 

 

 

분화구 위에서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분화구를 따라 걷는 올레객

 

 

 

 

 

분화구에 핀 야생화

 

형제섬을 배경으로 오늘도 걷고 걷는다.

 

 

제주올레10코스(자료:제주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