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아내의 사전에 포기란 단어는 없다!!-실내용 헬스싸이클을 타는 아내

찰라777 2015. 12. 3. 22:57

12월 1일 화요일 흐림

 

아내의 사전에 포기란 단어는 없다!

 

 

벌써 12월이다.

이제 마지막 잎새처럼 칼렌더가 딱 한 장 남았다.

세월 참 빠르다!

 

오전에 주문했던 실내자전거 배달이 왔다.

연천 집에 한대가 있지만 아무래도 겨울 운동을 위해 이곳 남양주에도 한대가 더 필요하여

은성헬스에 주문을 했더니 빠르게 배송이 왔다.

(은성 헬스빌 SP7300, 284,000원)

 

심장이 좋지않은 아내는 추운 겨울에 밖에서 운동을 하기가 어렵다.

심장주치의는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 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고 한다.

7년 전 아내는 장기간 입원을 하여 심장이식수술을 기적적으로 성공하여 퇴원을 했는데

워낙 오랫동안 병상생활을 하다 보니 일어서지도 못했다.

 

그 때 김재중 박사님께서는 걷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이지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실내 자전거를 타라고 적극 권했다.

퇴원을 하는 날 바로 실내 자전거를 샀다 ,

그 덕분에 아내는 일주일만에 일어섰고

한달이 되자 정상인처럼 걸었다.

그리고 1년 후에는 재주도 올래길 240km를 걷고, 백록담을 등산했다.

내친 김에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고, 설악산, 대청봉, 백두산 천지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내는 이식을 받은 4년 후에 히말라야 4000m까지 올랐다.

 

모두가 실내 자전거 덕분이다.

지금도 하루에 1시간을 걷고 2시간 정도 실내 자전거를 탄다.

그러나 겨울에는 날씨가 추우면 걸을 수가 없다.

나는 자전거를 타는 아내를 바라보며

아내의 끈기에 갈채를 보낸다.

 

아내의 사전에는 결코 포기라는 것이 없다.

건강에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다.

금년 겨울에도 실내자전거를 부지런히 타서 건강을 지키는 아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