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하와이 자유여행

하늘에서 내려다 본 '쥬라기 월드'- 카우아이 섬 에어투어

찰라777 2016. 3. 19. 07:45

영화 쥬라기 공원 무대 하와이 카우아이 섬





▲매년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열대우림이 생성된 와이아레알레 산은 비현실적인 신비감이 감돈다.



숨 막히듯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절경-50여편의 영화가 촬영된 카우아이 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카우아이 섬의 거대한 밀림에 반해 이곳에서 영화 쥬라기 공원 찍었다. 쥬라기 공원이  촬영 주무대는 카우아이 중앙에 위치한 와이알레알레 (Waialeale, 1569m) 일대다. ‘매년 폭우가 쏟아지는 이란 뜻을 가진 와이알레알레 산은 세계에서 가장 강우량이 많은 산이다. 산허리의 연평균 강수량이 12,000mm 달하고, 1982년에는 비가 16,920mm 쏟아져 내렸다.


이렇게 많은 바가 내리다 보니 카우아이 섬은 열대밀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카우아이 섬은 영화감독들이 좋아하는 섬이다. 이 천혜의 자연을 절경을 배경으로 많은 영화가 촬영되었다. 쥬라기공원을 비롯하여 해리슨 포드와 앤 헤이시가 주연한 '식스데이 세븐나잇', '남태평양' '블루하와이', '킹콩', '인디아나 존스', '가시나무 새', '로스트', 캐라비안 해적' 등 무려 50여 편의 영화가 이곳 카우아이 섬에서 촬영되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카우아이 섬을 하와이의 헐리우드라도 말하며, 하와이의 많은 섬들 중에서도 특히 이 섬을 사랑한다.


▲나팔리 코스트






섬의 북쪽에는 나팔리 코스트의 절벽이 바다를 마주하며 27km 늘어서 있다. 에메랄드 바닷물이 하얀 거품을 물며 절벽에 부서지는 풍경은 과히 장관이다. 조각 칼로 깎아 낸 듯 깊이 파낸 상처를 가진 절벽들이 직각으로 이어지며 어마어마한 절경을 연출한다.

 

태평양의 리틀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와이메아 협곡 같은 장엄한 풍경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와이알레알레 분수령에서 발원해 미로같이 흐르는 수많은 폭포들이 쉴새 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영국 BBC 자연사 팀의 PD 마이클 브라이트는 이곳을 죽기 전에 봐야 자연 절경 1001’ 선정하고 있다.



태평양의 리틀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와이메아 협곡

 

영화 쥬라기 공원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카우아이 섬의 진가도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울러 일대를 공중에서 돌아보는 헬리콥터 투어도 대박 터트렸다. 그래서 카우아이 섬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은 헬리콥터 투어는 빠뜨릴 없는 체험이다. 인간이 들어 갈 수 없는 밀림은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죽기전에 꼭 가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카우아이 섬



▲비싼 헬리콥터 투어 대신 경비행기 투어를 선택했다.


헬리콥터 투어는 1인당 250달러를 내야 하는 고가인데도 여행자들은 아까워하지 않고 헬리콥터 투어를 타고 쥬라기 공원의 무대를 돌아보며 탄성을 지른다. 허지만 우리에게는 너무 비싼 가격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을 것이 경비행기 투어다. 경비행기 투어는 헬리콥터보다는 풍경이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카우아이 일대를 돌아보는 데는 손색이 없다.



▲리후에 공항에서 출발하는 경비행기 투어


 

나는 에어벤처스(Airventures)'라는 경비행기 투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1인당 125달러예약을 했다. 원래는 현지예약은 145달러 인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하면 할인을 받을 있다. 카우아이 섬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리는 카파 숙소를 떠나 리후에 공항에 있는 에어벤처스로 갔다. 에어투어는 8 30분에 탑승하여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리후에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갑자기 쏟아져 내렸다. 카우아이 섬의 일기는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경비행기를 탑승 때는 비가 그치고 말끔해졌다. 경비행기는 마치 장난감 비행기처럼 작다. 우리 식구와 미국에서 왔다는 커플, 그리고 조종사를 포함해서 탑승자는 일곱 명이다경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아내와 아이들은 긴장감 속에 약간  두려운 표정이다.










장난감 같은 비행기에 탑승을 하자 조종사가 헤드폰을 끼라고 한다. 기내 소통을 헤드폰을 통해서 하게 되는데, 비행 도중 질문도 헤드폰을 통해서 말을 해야 한다. 비행기는 짧은 주행 끝에 이륙을 했다. 이륙을 하여 기체가 안정을 찾자 조종사의 설명이 헤드폰에 들려왔다. 엔진과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음 속에서 헤드폰으로 말을 주고 받다 보니 영화의 장면 같다는 느낌이 든다.

 

 

수정처럼 맑은 바다, 돌고래도 보이네!

 

비행기는 리후에 시를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며 아름다운 해변을 비행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푸른 바다는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수정처럼 맑다.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리조트들도 아름답게만 보인다.


▲리후에 시









 

운이 좋으면 고래를 있어요. , 지금부터 바다를 살펴보세요.”

 

조종사는 곡예를 하듯 빙글 돌며 바다 가까이 근접을 했다.

 

베리 럭키! 저기, 돌고래 쌍이 보이지요?”

, 정말이네!”

“와, 돌고래다!”




▲수정처럼 맑은 바다속에 돌고래도 보인다.

 

돌고래 쌍이 투명한 에메랄드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을 치며 들어갔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곤 했다. 멋쟁이 돌고래 커플이다. 하늘에서 좋게 돌고래를 구경한 우리는 깎아지른 듯한 나팔리 코스트 접어 들었다. <나팔리> 하와이어로 <절벽>이라는 뜻이다.

 

 

조각 칼로 깎아 낸듯한 놀라운 절경, 나팔리 코스트 

 

오랜 세월 많은 빗물과 바람의 칼에 의해서 자연이 스스로 연출한 신비하기만 절경이다 이곳은 차가 다닐 없는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비행기에서 돌아보거나 칼랄라우 트레일(Kalalau Trail) 통해서만 만날 있다비행기는 곡예를 하듯 나팔리 코스트를 비행을 하다가 와이알레알레 산으로 깊숙이 들어섰다.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 영이가 멀미를 하며 오바이트를 했다. 역시 멀미가 나며 속이 머슥거렸다.

 




▲나팔리 코스트





















 

와이알레알레 산의 절경이 손에 닿을 듯 숨막히게 다가온. 나는 카메라의 앵글을 이리저리 돌리며 셧더를 눌러댔다. 기괴하게 생긴 원초적인 산림 속에서 금방이라도 공룡의 무리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무인도에 불시착을 하여 숨막히는 7박6일의 서바이벌을 펼친 영화 '식스데이 세븐나잇의 무대'도 이 밀림지역이다.


▲와이알레알레 산의 열대우림


▲수많은 폭포




▲태평양의 리틀 그랜드 캐니언 와이메아 캐니언












 

기류가 불안정하자 경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며 요동을 쳤다. 그럴 때는 밀림 한가운데 불시착을 공룡과 맞닥뜨릴 것만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오기도 한다. 심하게 흔들리자 큰 아이 경이가 오바이트를 했다. 그러면서도  부딪칠 가까이 내려다 보는 수직 협곡과 폭포들이 흘러내리는 절경에 탄성을 지른다. 비가 내리면 깎아지른 절벽위에 수백개의 폭포가 흘러내리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린다. 태평양의 리틀 그랜드 케니언이라 불리는 와이메아 협곡의 아름다운 절경이 손에 닿을 다가온다. 10만 년 이상 침식되어 생긴 적갈새 산들은 태초의 지구를 느끼게 한다.  






 

기류 때문에 가벼운 비행기는 점점 심하게 흔들거렸다. 경치는 아름다운데 멀미는 점점 심해진다. 에어투어는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와일루아 폭포도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상 타라고 해도 멀미 때문에 어려울 같다. 비행기가 리후에 공항에 안착을 하자 모두 휴우~”하고 안도의 숨을 길게 내쉬었다.



▲리후에 공항에 안착을 하자 휴우~ 하고 안도의 숨의 쉬는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