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전라도

월출산

찰라777 2004. 8. 19. 13:43



월 출 산


월출산 아래 밭두렁엔 봉선화가 곱게 피어 있었네

그 봉선화 위로 쭉 뻗은 월출의 자태!

하늘로 분기탱천한 그 정기 막을 자 없구나

오직, 곱디고운 봉선화만이 끌어안을 수 있으리...








* 천황사쪽으로 돌아가는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월출산



땅끝에 펼쳐진 월출산은 금강의 어머니라네

금강산은 월출산을 크게 펼쳐 놓은 것일 뿐,

하늘에서 막 떨어진듯한 수석들의 아름다운 유희

내 어디서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만나리오









* 월남마을에서 바라본 월출산



월출산이 놉더니만 미운 거시 안개로다

천왕 제일봉을 일시예 가리와다

두어라 해 퍼딘 휘면 안개 아니 거드랴

- 윤 선 도 -









* 영암읍에서 천황사쪽으로 돌아가는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월출산



등불 켜고 이부자리 위에서

밥먹고 서성대며 괴로워 하는데

월출산 꼭대기에서 햇빛이 비쳐오네.

뭉게뭉게 피어나던 들구름은 동혈에서 걷히고,

가을산은 뾰죽뾰죽 푸른하늘에 솟았구나.


덧없는 반평생을 사노라

이 산 이름 들은지 오래건만,

오늘까지도 절정에 오르지 못했으니

세상사 늘 바쁜거라네.

가야산과 비슷해서 참으로 기쁘이

공연히 말위에서 고향생각 하누나.

- 김종직, 월출산 -















* 천황사에서 월남마을로 돌아가는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월출산



(2004.8.15 월출산에서 글/사진 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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