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가을동화 촬영지 화진포

찰라777 2012. 8. 29. 05:46

바다가 보고 싶었다.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바다로 갔다.

서울에서 춘천고속도로를 지나

홍천, 인제, 그리고 미시령을 넘었다.

 

"와아~ 바다다!"

 

미시령을 넘자 바다가 눈에 들어 왔고,

우리 모두 함성을 질렀다.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어느 해변의 모래톱을 거닐며 부서지는 흰 포말 속에 발을 적셨다

흰 포말이 부서지며 모래톱에 젖어드는 바다의 향기

바다는 언제나 모두를 포용해 주는 것 같다.

 

 

 

울산바위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순부두 백반으로 아침을 먹었다.

구름의 베일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울산바위가 신비스럽기만 했다.

 

 

 

 

 

 

 

순두부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다시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차를 몰았다.

청간정 천학정에 올라 바다를 조망했다.

푸른 바다는 에메랄드 보석처럼 반짝거리며 조잘거렸다.

 

 

 

 

 

 

화진포 해수욕장!

수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화진포 백사장은 멋진 장관을 보여 주고 있었다.

모래를 밟으면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나고,  

모래사장에는 개미가 살지 않는다고 했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화진포 해수욕장은

화진포 호와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솔냄새가 진하게 풍겨온다.

 

 

 

 

 

송림에 둘러 싸인 화진포 호 

 

 

 

금구도!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 섬이다.

금구도는 광개토대왕의 시신이 안장된 섬이라고 한다.

 

 

 

 

 

은서와 준서가 사랑을 속삭였던 가을동화 촬영지.

사랑하는 연인을 등에 엎고 갈어봐~~~

 

화진포는 설악산과 금강산이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풍광이 수려하여

과연 유명인들의 별장지대가 들어설만도 하다.

 

김일성이도 이곳에 별장을 짓고 살았다는데

화진포성(김일성별장)이 바로 그곳이다.

 

 

 

 

 

 

 

 

 

 

 

 

 

 

 

 

 

화진포 성에서 송림을 따라 건너편으로 걸어가면 둑재자 이기붕부통령의 별장이 나온다.

 

 

 

 

 

 

 

 

 

 

해변을 산책하다 보니 다시 배가 고팠다.

우리는 대진항의 어느 횟집에 들어가

빨간 등대를 바라보며 고성 바닷대게로 점심을 먹었다.

가마우찌가 날개를 펴고 바위섬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모든 것을 보듬어 주는 바다는

언제나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며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로 간다.

 

(201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