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의 미소 태양처럼 환하게 살아가자고 잔디 정원 둘레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해바라기가 해를 따라 돌더니 한송이 두송이 피기 시작한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토록 사랑했던 해바라기 기쁨과 영광의 꽃 영혼의 꽃 숭배, 그리움, 기다림의 꽃.... 소피아 로렌의 Sunflower!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해바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6.28
살구가 주렁주렁--너무 무거워 5월 28일, 맑음 살구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알갱이가 굵어지면서 너무 무거워 가지가 휘휘 늘어져 내리고 있군요. 그대로 두면 가자가 부러질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내 낑낑 거리며 가지를 끈으로 묶어 주었습니다. 머이않아 살구 익어가는 냄새가 금가락지에 진동할 것 같습니다. ■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5.28
내가 김장독을 땅에 묻는 이유 뒤꼍에 김장독을 묻던 어머님에 대한 향수 나는 혼자서 하기 힘든 일이 있으면 남겨두었다가 친구 응규의 도움을 받곤 한다. 농사짓기를 유독 좋아하는 응규는 틈틈이 나를 찾아와 내가 홀로 짓는 힘든 텃밭 농사를 거들어 준다. 이번에는 응규가 온 김에 함께 김장독을 묻는 원두막을 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12.08
위대한 검은 콩의 탄생 위대한 검은 콩의 탄생 ▲1년 동안 지은 검은 콩 서리태가 위대한 콩으로 변신하여 태어났다! 농부가 직무유기를 하고 한 달 간이나 집을 비우게 되었다. 네팔 칸첸중가 오지에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는 학교에 컴퓨터 전달 등 후원행사를 마치고 항공료가 아까워 인도 라자스탄과 남인도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11.24
눈꽃처럼 하얗게 내린 서리 네팔에서 장학금을 후원하는 아이드를 만나고 인도라자스탄을 여행하고 한 달 만에 돌아 왔다. 어제(11월 17일) 부랴부랴 배추와 무를 뽑아 소금에 절였다. 살짝 얼기도 한 배추와 무... 그동안 쥔장이 없는 동안 얼마나 추었을까? 쥔장이 없는 동안 내친구 응규가 두번이나 다녀갔다. 콩을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11.18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가을 풍성한 가을 풍경 가을은 농부에게 가장 풍성함을 안겨주는 계절이다. 물론 가을 걷이때문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바빠도 풍성한 수확은 한해의 농사를 짓는 보람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모든 나무와 곡식들은 일제히 자신들의 결과물을 땅으로 떨어뜨릴 준비를 한다. 한해동안 꽃을 피우고 생장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4.10.25
가을비 단상-100명의 네팔 어린이들을 그리며... 벌거벗는 나무, 점점 두꺼워지는 사람의 옷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린다. 이번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겨울이 성큼 가다 올 것만 같다. 가을비는 처마의 홈통을 타고 돌돌돌 흘러내린다. 가을비는 테라스를 적시고, 푸릇푸릇한 김장김치를 촉촉이 적셔주고 있다. 이렇게 차가운 가을비를 맞..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10.20
내 작은 비밀의 화원- 작고 소박한 코스모스 동산 9월 1일 맑음 나는 작년부터 정자 옆에 작은 코스모스 동산 하나를 꿈꾸어 왔다. 그리고 코스모스 씨 몇 알을 느티나무 주위에 뿌렸었다. 작년에는 불과 몇 포기 피어나지 않았는데 금년에는 정말로 내가 원하는 대로 정자 옆 느티나무 주변에 작은 코스모스 동산 하나가 생겼다. 비록 토평..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9.01
더 행복하게 살려면? 20촌(村) 10도(都)의 생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행복학 연구자 뤼트 베인호번(Ruut Veenhoven·71) 네덜란드 에라스뮈스대 명예교수는 “더 행복해지려면 사람들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일과 자유 시간에 활동적으로 움직이라”고 충고한다. 베인호번 교수의 이 말은 우리가 인생을 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