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 스님들의 월동준비-김장 당초 계획은 1박 2일로 태안사 김장 도우미를 하러 왔는데, 다듬어서 씻고 절인 다음 비비는 작업까지 하려면 하루가 더 필요했다. 어차피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왔으니 하루를 더 봉사를 하기로 했다. “오빠, 일요일 날까지 봉사하려면 버스표를 바꾸어야 해요.” “모바일로 변경이 안 되.. 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2018.12.06
절집으로 떠나는 김장여행-태안사로 가는 길 며칠 전 아내가 월명수 보살로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다고 한다. 곡성 태안사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2 일까지 김장을 담그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원주 보살님으로부터 도우미 요청이 왔는데 함께 가지 않겠느냐는 내용이라고 한다. 절집의 1년 김장은 양이 많다. 오죽 일손이 부족했으면 서.. 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2018.12.05
아내의 냄새 같은 천리향 향기 아내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다시 피어난 천리향 무려 보름 만에 연천 집에 도착하니 사방이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처마 밑에 놓아 둔 큰 양동이에는 얼음이 통째로 얼어있고, 보일러실 밖으로 나온 수도꼭지 밑에도 바위덩어리 같은 얼음덩어리가 빙벽처럼 얼어붙어 있습니다. 아마 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1.04
이 추운 겨울에 4시간을 달려온 친구 영하 12도의 날씨, 고향친구와 전어를 구어 먹는 맛 ▲ 친구가 가져온 전어를 화덕에 구웠다. 전어를 걸머지고 먼 길을 찾아온 친구 영하 12도, 그러나 임진강변에 북풍이 불어오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첫눈이 오는 날(12월 1일) 밖에 놓아둔 관음죽, 천리향을 마저 들여 놓았다. 크고..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12.06
공작새를 닮은 영산홍 요즈음 화분에 피어 있는 꽃은 오직 붉은 영산홍 뿐이다. 불그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산홍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훤해진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영산홍의 나무 모양이 공작새를 닮아보인다. 다듬어 주지도 않고 그대로 몇 년간 물만 열심히 주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6.16
섬진강에서 보내온 산딸기와 채송화 이렇게 맛있는 산딸기를 보내 오다니... 6월 20일 밤 10시 경에 현관 초인종이 요란하게 울렸다. 이 밤중에 누구지? 문을 열어보니 택배회사에서 온 아저씨가 스티로폼 한 박스를 던져놓고 휭 가버렸다. 어? 이거 밤늦게 웬 택배지? 박스를 들고 들어와 발신처를 확인 해 보니 구례 섬진강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6.23
혜경이 엄마로부터 온 김치와 흰떡 혜경이 엄마가 보내온 김치와 가래떡 ▲혜경이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 김치 섬진강 수평리 마을로부터 택배가 한 박스 왔다. 꽤 무거운 택배 박스를 들고 오며 발신자를 보니 혜경이 엄마로부터 온 것이다! 나는 마치 혜경이 엄마를 보듯 반가운 마음에 부엌에 있는 아내를 향해 소..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2.09
여보, 우리 다시 희망을 이야기해요! 여보, 우리 다시 희망을 이야기해요! 1년 동안 집수리에 매달렸던 멕가이버 생활 전세대란은 비단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까지 그 파급효과가 크다. 서울에 살고 있던 나는 작년 6월 지리산 자락의 빈농가를 세 들어 귀촌을 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결단이었다. 평생 살아왔던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22
환상적인 만찬 오미리에 살고 있는 김내곤씨 부부로부터 저녁을 함께 하자는 초대를 받았다. 그들은 교사생활을 하다가 좀 일찍이 은퇴를 하고 이곳 지리산 자락에 둥지를 튼 부부이다. 집을 지을 땅을 구하러 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저녁까지 초대를 받을 줄이야. 구례들판이 훤히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8
지리산 만복대에서 만복을? 지리산 만복대에서 만복을? 수평리 마을 사람들과 함께했던 이별등산 11월 12일. 서울에 집을 구해 놓고 다시 지리산 구례로 내려 왔다. 내일 동네 사람들과 등산을 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 이사를 하게 되니 이번 등산이 고별 등산이 되는 샘이다. 산을 좋..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