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의 전설적인 인물 왕인박사의 흔적을 찾아서
나는 영암 월출산이 바라보이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난 동네는 남도의 끝자락 무안군 삼향면에 소재한 용포라는 마을이다. 내 고향 용포는 마을 뒤로는 오룡쟁주 오룡산이 용틀임을 하며 감싸고 있고, 동쪽으로는 월출산이, 그리고 북쪽으로는 멀리 승달산에 이은 국사봉이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지금은 오룡산 자락에 전라남도 도청이 들어서 있어 어린 시절 시골스런 풍경은 많이 변해버렸다. 오룡산은 북으로 승달산, 국사봉, 대봉산을 지나다섯 마리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다투는오룡쟁주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명당 터이다. 오룡산 앞으로는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고 승달산, 유달산, 선황산, 월출산 등 유(儒), 불(佛), 선(仙)의 정기를 품은 명산이한 곳에 만나는 혈을 이루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터다. 풍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