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꽃들이 피는 속도를 느껴진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꽃들은 맹렬한 속도로 피어난다.
아침 7시 33분, 장독대의 산붓꽃이 붓처럼 오무라져 있었는데
9시 15분에는 활짝 피어났다.
꽃들이 피는 속도는 놀랍다.
언듯 보면 정지되어 있는 것 같은데...
꽃이 피는 속도가 늦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성급한 것이다.
세상을 꽃의 속도로 살아가야 할텐데
사람들은 너무나 빠른 것만 좋아한다.
빨리 가 보아야 거기, 죽음 밖에 없는데...
아침 7시 33분
아침 9시 15분
아침 9시 19분
'국내여행 > 임진강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과모양처럼 주렁주렁 달린 귀룽나무 꽃 (0) | 2015.05.19 |
---|---|
한반도 중심 연천 중부원점에 핀 마로니에 꽃 (0) | 2015.05.18 |
감자꽃이 피면 따줄까? 말까? (0) | 2015.05.17 |
찔레꽃 향기와 아카시아 향기 (0) | 2015.05.16 |
서정란 시인의 <동국문학상>수상을 축하하며... (0) | 2015.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