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추석명절 기차표를 예약했다!
추석! 고향이 그리운 날이다.
아내는 구순 노모를 꼭 뵈러 고향에 가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9월 2일 아침 5시
목욕재게하고
컴앞에 앉아 고향가는 기차표를 예약을 준비했다.
아침 6시,
땡~ 하는 순간에 클릭을 시도했는데
순번이 2888번째로 지정되었다.
클릭한번 하는 순간에 순번은 10,000번대, 30,000번 대로 휙휙 밀려간다.
잔여좌석 현황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피를 말리는 대기시간이 초조하게 흘러간다.
드디어 내 순번이 돌아왔다.
나에게 주어지는 예약시간은 단 3분이다.
잔여좌석표를 보면서 좌석이 많이 남아 있는 시간대를 선택했다.
가는 편 9월 26일 오후 4시 이후
오는 편 9월 28일 오전 8시 이후
드디어....
가는 편 16시 50분
오는 편 08시 20분이 예약되었다.
"여보, 나 기차표 땄어요!"
"와아~ 역시 당신이 최고야!"
ㅋㅋ 이럴 때만?
똑딱 하는 시간에 순간적으로 모두 매진되는 추석명절 기차표는
롯또 복권당첨 보다 더 당첨되기 힘든 기차표다!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갈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훈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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