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후 1년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네팔을 방문했다. 기자는 한국자비공덕회가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는 네팔 동부 칸첸중가 인근 오지에 있는 학교를 봉사차 방문한 후, 지진으로 복구사업을 재건하고 있는 지역을 돌아봤다. 몇 차례에 걸쳐 복구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 네팔 현지 사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 기자 말
지난 4월 4일 오후 3시, 네팔관광청장(Nepal Tourism Board:NTB) 실에서 디팍 라즈 죠쉬(Deeppak Raj Joshi) 네팔관광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마듀 수단 아차르야(Madhu Sudan Acharya) 네팔관광협회 회장(아래 NTTA)도 함께 참석했으며,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이 배석하여 통역을 도와주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취임한 죠쉬 관광청장은 15년간 NTB에서 근무한 네팔 관광분야에 정통한 관리로 앞으로 4년간 네팔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젊고 유능한 인물로 알려졌다.
- 지난 16년간 네팔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런데 지진 발생 이후 한국 관광객들이 네팔을 여행하는 것을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네팔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
죠쉬 관광청장 : 네팔을 사랑해줘서 고맙다. 지금까지 네팔의 관광이 살아 있는 것도 여러분들처럼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이다. 사실 네팔은 지진 발생 근원지 인근을 제외하고는 여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 네팔의 주요 관광지와 국립 공원은 여러분이 생각한 만큼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루머를 듣고 실제 상태보다 부풀려서 말하다 보니 네팔 전체가 현재도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유명 연예인 등을 초청해 네팔이 안전하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 그렇다면 네팔의 문화 유적지와 포카라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가?
죠쉬 관광청장 : 고르카나 신두발촉 등 지진의 진원지와 그 인근은 피해가 크다. 그러나 그 지역은 주요 관광지가 아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집중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카트만두 시내, 파탄, 박타푸르 등 카트만두 벨리는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관광하는 데 지장이 없다. 그리고 주요관광지인 포카라, 치트완국립공원, 룸비니 등은 전혀 지진 피해가 없어 여행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네팔, 여행하는 데 지장 없다"
- 사실 이번에 네팔을 방문할 때도 한국의 친구들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을 했다가 불안해서 취소했다. 트레킹 지역은 안전한가?
아차르야 관광협회장 : 지진 진원지와 가까운 랑탕국립공원을 제외하고는 다른 트레킹 지역은 지장이 없다. 가장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푼힐, 좀솜, 묵티나트, 그리고 무스탕, 마칼루, 쿰부, 칸첸중가 등 주요 트레킹 코스는 안전해 최근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하지만 지진 발생 이후 호텔, 교통, 전기, 수도, 화장실 등 관광 편의시설 등이 복구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데 더 불편해진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
죠쉬 관광청장 :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복구 사업 지연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요 관광지는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카트만두 공항도 지진이 일어난 다음날 바로 운항을 재개했고, 호텔도 모두 정상 영업하고 있다.
다만 진원지 인근의 피해가 워낙 큰 타격을 받다 보니 네팔 전체가 위험한 것처럼 루머가 과도하게 퍼져서 관광객들이 네팔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좋지 않으면서도 좋은 한 가지 소식이 있다. 지진이 일어나자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구호 활동을 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서 네팔을 더 많이 찾아왔다. 여러분처럼 지진 후 네팔 방문한 사람들이 네팔이 안전하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기자가 네팔에 머물고 있는 동안 돌아본 카트만두 다운타운 타멜지구는 지진 피해 흔적이 거의 없었으며 쇼핑가와 카페, 레스토랑에는 상당히 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눈에 띄었다. 또한 안나푸르나가 있는 네팔 제1의 휴양지 포카라에도 지진 피해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으며 많은 여행자가 호수에서 보트를 타거나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 지난 일주일 동안 카트만두 시내와 인근 샤쿠 지역의 지진 복구 현장을 답사했는데, 복구가 거의 진행되고 않고 있어 주민들이 정부를 원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죠쉬 관광청장 : 작년에 새 헌법이 통과된 이후 민주화와 정치적인 과도기를 겪는 과정에서 복구 사업의 결정과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지진 복구 사업과 경제 발전에 모든 힘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아차르야 관광협회장 : 물론 정치적인 이유도 있지만 작년 4월 지진 발생 이후 바로 우기가 시작되어 복구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기도 했다.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인도 측의 네팔 국경 봉쇄 조치로 석유, 가스, 생필품 등 물자 공급이 끊기다 보니 복구 사업이 더욱 차질을 빚게 되었다.
사실 네팔의 관광 산업은 지진보다는 인도의 국경 봉쇄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 인도의 국경봉쇄 조치로 약소국인 우리 정부도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생필품 조달이 어려워져 서민들은 끼니를 때우기가 급급했다. 또한 산간 내륙국가인 네팔의 생김새도 지진 복구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진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 카트만두 시내의 더르바르 광장, 보디나트 사원, 스와얌부 사원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들이 각목으로 받쳐놓은 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데 문화재 복구는 어떻게 되어가나?
죠쉬 관광청장 : 유서 깊은 문화재는 하나하나 고증을 통해서 신중하게 복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복구가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 주요 문화재는 이미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문화재들도 서서히 복구가 진행될 것이다. 무너진 문화재를 복원하는 과정을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 이해가 간다. 지진이 일어났던 작년 한 해에 네팔의 관광산업에 타격이 매우 컸을 것 같은데?
죠쉬 관광청장 : 해마다 약 80만 명의 관광객들이 네팔을 찾고 있는데 작년에는 지진 영향으로 해외관광객이 약 31% 정도 감소되었다.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50만 명 넘게 네팔을 찾아주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네팔관광청에 따르면 2015년 네팔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53만8970명으로 2014년 대비 25만1148명으로 줄어들어 31.78%가 감소했다. 이는 최근 6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 앞으로 네팔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죠쉬 관광청장 : 정부는 네팔을 찾는 여행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문화유산과 관광지 시설을 최대한 빨리 복구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굼퍼 바르사(Ghumphir Barsa:네팔어로 '관광의 해'라는 뜻)'를 선포하고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중산층 내국인들의 관광을 촉진하여기 위하여 공무원들의 휴가도 장려하고 예산도 할당할 계획이다. 네팔은 지금 여행을 하기에 안전하다. 'Welcome to Nepal!' 네팔을 돕는 일은 네팔을 많이 찾아주는 것이다.
아차르야 관광협회장 : 우선 네팔의 관광지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세계 여러 나라에 홍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네팔에는 관광산업과 관련된 단체로 네팔관광협회, 네팔트레킹협회, 네팔호텔협회, 네팔관광청이 있다. 이 4개의 단체가 문화관광부와 협력을 하여 네팔이 안전하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네팔은 지난 4월 25일 카트만두에서 케이피 샤르마 올리(KP Sharma Oli) 네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네팔 관광의 해(Ghumphir Barsa)'를 공식 선포했다. 이날 올리 총리는 네팔 지도 위에 'Welcome to Nepal'이라고 쓰고 여행자들이 네팔을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캠페인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해에 지진으로 엄청난 충격을 당하였으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심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말하며 네팔의 무한한 잠재력과 투자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그러나 네팔은 아직도 작은 여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집을 잃은 많은 이재민들은 임시거처에서 살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네팔은 아직도 400여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천막 등 임시 거주지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있다.
지난 4월 25일 카트만두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정부의 더딘 복구 작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여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지난 4월 4일 오후 3시, 네팔관광청장(Nepal Tourism Board:NTB) 실에서 디팍 라즈 죠쉬(Deeppak Raj Joshi) 네팔관광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마듀 수단 아차르야(Madhu Sudan Acharya) 네팔관광협회 회장(아래 NTTA)도 함께 참석했으며,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이 배석하여 통역을 도와주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취임한 죠쉬 관광청장은 15년간 NTB에서 근무한 네팔 관광분야에 정통한 관리로 앞으로 4년간 네팔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젊고 유능한 인물로 알려졌다.
▲ 작년 12월 17일 새로 취임을 한 디팍 라즈 죠쉬 네팔관광청장. 그는 지난 15년 간 네팔관광청에 몸을 담은 네팔 관광분에야 정통한 젊고 유능한 관리로 알려져 있다. | |
ⓒ 최오균 |
- 지난 16년간 네팔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런데 지진 발생 이후 한국 관광객들이 네팔을 여행하는 것을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네팔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
죠쉬 관광청장 : 네팔을 사랑해줘서 고맙다. 지금까지 네팔의 관광이 살아 있는 것도 여러분들처럼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이다. 사실 네팔은 지진 발생 근원지 인근을 제외하고는 여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 네팔의 주요 관광지와 국립 공원은 여러분이 생각한 만큼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루머를 듣고 실제 상태보다 부풀려서 말하다 보니 네팔 전체가 현재도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유명 연예인 등을 초청해 네팔이 안전하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 그렇다면 네팔의 문화 유적지와 포카라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가?
죠쉬 관광청장 : 고르카나 신두발촉 등 지진의 진원지와 그 인근은 피해가 크다. 그러나 그 지역은 주요 관광지가 아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집중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카트만두 시내, 파탄, 박타푸르 등 카트만두 벨리는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관광하는 데 지장이 없다. 그리고 주요관광지인 포카라, 치트완국립공원, 룸비니 등은 전혀 지진 피해가 없어 여행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네팔, 여행하는 데 지장 없다"
▲ 네팔관광청장 실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는 디팍 라즈 죠쉬(Deeppak Raj Joshi) 네팔관광청장(우), 마듀 수단 아차르야(Madhu Sudan Acharya) 네팔관광협회 회장(중)이 함께 참석을 했으며,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한국사무소장(좌)이 통역을 도와주었다. | |
ⓒ 최오균 |
- 사실 이번에 네팔을 방문할 때도 한국의 친구들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을 했다가 불안해서 취소했다. 트레킹 지역은 안전한가?
아차르야 관광협회장 : 지진 진원지와 가까운 랑탕국립공원을 제외하고는 다른 트레킹 지역은 지장이 없다. 가장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푼힐, 좀솜, 묵티나트, 그리고 무스탕, 마칼루, 쿰부, 칸첸중가 등 주요 트레킹 코스는 안전해 최근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하지만 지진 발생 이후 호텔, 교통, 전기, 수도, 화장실 등 관광 편의시설 등이 복구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데 더 불편해진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
죠쉬 관광청장 :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복구 사업 지연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요 관광지는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카트만두 공항도 지진이 일어난 다음날 바로 운항을 재개했고, 호텔도 모두 정상 영업하고 있다.
다만 진원지 인근의 피해가 워낙 큰 타격을 받다 보니 네팔 전체가 위험한 것처럼 루머가 과도하게 퍼져서 관광객들이 네팔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좋지 않으면서도 좋은 한 가지 소식이 있다. 지진이 일어나자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구호 활동을 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서 네팔을 더 많이 찾아왔다. 여러분처럼 지진 후 네팔 방문한 사람들이 네팔이 안전하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기자가 네팔에 머물고 있는 동안 돌아본 카트만두 다운타운 타멜지구는 지진 피해 흔적이 거의 없었으며 쇼핑가와 카페, 레스토랑에는 상당히 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눈에 띄었다. 또한 안나푸르나가 있는 네팔 제1의 휴양지 포카라에도 지진 피해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으며 많은 여행자가 호수에서 보트를 타거나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 지진피해 흔적이 없고 외국인 여행자들이 눈에 많이 띠는 카트만두 중심가 타멜지구 | |
ⓒ 최오균 |
▲ 안나푸르나가 보이는 포카라 페와 호수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 여행자 커플. 지난 4월 2일 방문한 휴양지 포카라는 평온했으며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 |
ⓒ 최오균 |
▲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휴양지 포카라. 페와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있는 여행자들(2016.4.2) | |
ⓒ 최오균 |
- 지난 일주일 동안 카트만두 시내와 인근 샤쿠 지역의 지진 복구 현장을 답사했는데, 복구가 거의 진행되고 않고 있어 주민들이 정부를 원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죠쉬 관광청장 : 작년에 새 헌법이 통과된 이후 민주화와 정치적인 과도기를 겪는 과정에서 복구 사업의 결정과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지진 복구 사업과 경제 발전에 모든 힘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아차르야 관광협회장 : 물론 정치적인 이유도 있지만 작년 4월 지진 발생 이후 바로 우기가 시작되어 복구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기도 했다.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인도 측의 네팔 국경 봉쇄 조치로 석유, 가스, 생필품 등 물자 공급이 끊기다 보니 복구 사업이 더욱 차질을 빚게 되었다.
사실 네팔의 관광 산업은 지진보다는 인도의 국경 봉쇄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 인도의 국경봉쇄 조치로 약소국인 우리 정부도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생필품 조달이 어려워져 서민들은 끼니를 때우기가 급급했다. 또한 산간 내륙국가인 네팔의 생김새도 지진 복구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진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 지진복구가 한창 진행중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보드나트 사원 | |
ⓒ 최오균 |
- 카트만두 시내의 더르바르 광장, 보디나트 사원, 스와얌부 사원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들이 각목으로 받쳐놓은 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데 문화재 복구는 어떻게 되어가나?
죠쉬 관광청장 : 유서 깊은 문화재는 하나하나 고증을 통해서 신중하게 복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복구가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 주요 문화재는 이미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문화재들도 서서히 복구가 진행될 것이다. 무너진 문화재를 복원하는 과정을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 이해가 간다. 지진이 일어났던 작년 한 해에 네팔의 관광산업에 타격이 매우 컸을 것 같은데?
죠쉬 관광청장 : 해마다 약 80만 명의 관광객들이 네팔을 찾고 있는데 작년에는 지진 영향으로 해외관광객이 약 31% 정도 감소되었다.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 네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50만 명 넘게 네팔을 찾아주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네팔관광청에 따르면 2015년 네팔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53만8970명으로 2014년 대비 25만1148명으로 줄어들어 31.78%가 감소했다. 이는 최근 6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 앞으로 네팔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죠쉬 관광청장 : 정부는 네팔을 찾는 여행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문화유산과 관광지 시설을 최대한 빨리 복구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굼퍼 바르사(Ghumphir Barsa:네팔어로 '관광의 해'라는 뜻)'를 선포하고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중산층 내국인들의 관광을 촉진하여기 위하여 공무원들의 휴가도 장려하고 예산도 할당할 계획이다. 네팔은 지금 여행을 하기에 안전하다. 'Welcome to Nepal!' 네팔을 돕는 일은 네팔을 많이 찾아주는 것이다.
아차르야 관광협회장 : 우선 네팔의 관광지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세계 여러 나라에 홍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네팔에는 관광산업과 관련된 단체로 네팔관광협회, 네팔트레킹협회, 네팔호텔협회, 네팔관광청이 있다. 이 4개의 단체가 문화관광부와 협력을 하여 네팔이 안전하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네팔은 지난 4월 25일 카트만두에서 케이피 샤르마 올리(KP Sharma Oli) 네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네팔 관광의 해(Ghumphir Barsa)'를 공식 선포했다. 이날 올리 총리는 네팔 지도 위에 'Welcome to Nepal'이라고 쓰고 여행자들이 네팔을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캠페인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해에 지진으로 엄청난 충격을 당하였으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심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말하며 네팔의 무한한 잠재력과 투자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그러나 네팔은 아직도 작은 여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집을 잃은 많은 이재민들은 임시거처에서 살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네팔은 아직도 400여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천막 등 임시 거주지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있다.
지난 4월 25일 카트만두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정부의 더딘 복구 작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여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 인터뷰를 마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우측부터 차례로 케이피시토울라 네팔광광청한국사무소장, 기자, 디팍 라즈 죠쉬 네팔관광청장, 마듀 수단 아차르야 네팔관광협회 회장) | |
ⓒ 최오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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