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 떨어져 내리는 살구... 텃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작은 산들바람이 불어도 노랗게 익은 살구가 툭툭 떨어져 내린다. 머리에 허리에 손등에... 아이고 아파! 허지만 반갑다 살구야! 떨어져내린 살구를 광주리에 담으니 한 바구니나 된다. 도대체 복숭아인가 살구인가? 너무 커서 잘 구분이 안 간다. 바라보기만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7.09
부러질 것만 같은 살구나무 어찌할까?-단비 오는 날에 돌돌돌돌~ 홈통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어? 빗님이 내리시나?" 나는 언제부터인가 '비'자에 '님'자를 붙이고 있다. 그만큼 가뭄이 극심해서 모두가 빗님이 오시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막강산처럼 고요한 휴전선 인근에 위치한 우리 집은 아침에 이슬방울이 홈통에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6.05
살구가 주렁주렁--너무 무거워 5월 28일, 맑음 살구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알갱이가 굵어지면서 너무 무거워 가지가 휘휘 늘어져 내리고 있군요. 그대로 두면 가자가 부러질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내 낑낑 거리며 가지를 끈으로 묶어 주었습니다. 머이않아 살구 익어가는 냄새가 금가락지에 진동할 것 같습니다. ■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