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서울

[응봉산 개나리동산]눈썹이 노래졌네!

찰라777 2010. 4. 9. 12:15

응봉산 개나리 동산

눈썹이 노래졌네!

 

 

봄. 봄. 봄…… 봄은 꽃의 천국이다. 4월 6일 찾아간 개나리 동산은 눈이 다 노래질 지경이다. 서울도심에 이런 개나리 동산이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다.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해발 81m) 개나라 동산에는 노란 개나리가 한창이다.

 

 

 

 

 

온통 노랗게 물든 개나리의 향연의 과히 장관이다. 응봉산은 응봉동과 금호 4가 고개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동산이다. 노란 개나리 터널을 지나 산 정상에 오르면 팔각정이 나온다. 팔각정에서 조망되는 한강과 주변경도 빼어나다. 밤에 오면 멋진 한강의 야경도 볼 수 있다.

 

국철 경원선을 타고 한강변을 지나면 노란 봄소식을 전해주는 두 곳의 개나리 동산과 만난다. 하나는 응봉역에서 바라보이는 <응봉공원>이고, 다른 하나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바라보이는 <달맞이 공원>이다.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개나리 군락을 이루고 있는 동산에는 진달래와 목련이 함께 어울려 봄의 향연을 벌린다. 산자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은 돌산에 피어나는 개나리꽃과 어울려 기적적인 자연의 미를 연출해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재개발로 인해 강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주변의 조망이 점점 답답해 지고 있다. 개발로 주거여건은 나아졌을지 몰라도 자연의 미는 점점 축소되어가고 있다. 천만 다행으로 응봉산 개나리 동산은 앞이 툭 터져 있어 한강을 지나며 봄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기차는 한강변을 느리게 지나가며 개나리 동산 앞에서 괜스레 길게 기적 소리를 울린다. 기차가 지나갈 때에는 노란 개나리 가지가 바람에 출렁인다. 유일하게 서울도심 속에서 볼 수 있는 시골 정취가 물신 묻어나는 풍경이다.

 

 

‣응봉산 가는 길

서울 숲에서 성수대교 상단을 지나 중랑천 다리를 걸어서 가면 가장 멋진 개나리 동산을 조망할 수 있다. 국철 응봉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를 걸어가도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개나리꽃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