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서울

거꾸로 가는 계절-춘설 폭설

찰라777 2010. 3. 22. 16:08

 

3월 22일 오후 3시 30분 경 내리기 시작한 폭설 

 

 

 

 

 

계절이 거꾸로 가는 것일까?

이제 눈은 시도 때도 없이 내린다.

이러다간 여름에도 눈이 내리지 않을까?

 

눈은 계절을 기다리지 않고

계절은 눈을 기다리지 않는다.

모두가 제멋대로이다.

 

오후 3시 반경부터 서울에는 갑자기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춘설은 폭설이라고 하더니 비가 조금식 내리다가 갑자기 폭설로 변한 거리는

함박눈이 무더기로 쏟아져 내리더니 순식간에 거리를 하얗게 덮어 버린다.

 

계절이 없는 지구를 상상해보니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는 날이다.

꽃 잔치를 하려고 하던 봄 꽃들이 모두 목을 움추리고 있다.

 

사람도, 꽃도 이젠 계절을 기다릴 수가 없는 것일까?

  

 -3월 22일 오후 3시 30분

 

 

  

 

 

 

오후 4시경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 30분의 후의 풍경

하얀 눈이 금새 아파트의 뜰을 덮어 버리고 있다.

 

 

 

 

 

 

오후 4시 15분. 크리스마스 츄리로 변해버린 나무들

 

 

 

 

 

 

 

오후 4시 40분, 설중매로 변해버린 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