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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탁한 실내공기 확 바꿔 봐?

찰라777 2010. 12. 30. 21:24

공기정화식물로 겨울철 탁한 실내공기 확 바꿔 봐? 

 


 공기정화에 뛰어난 식물들

 

▲아이비 한줄기가 실내공기와 분위기를 산듯하게 바꾸어 주고 있다. 

 

 

요즘처럼 강추위가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는 문을 꼭꼭 닫아놓고, 24시간 난방기를 가동하여 실내공기가 매우 탁해지기 쉽다. 공기가 탁해지면 산소부족으로 호흡기 질환에 걸기 쉬우며, 오염이 심해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아 여러가지 피부병에 걸리도 쉽다.

 
방한테이프까지 바르고 두꺼운 커튼을 친 좁은 실내에 관음죽과 벤자민, 그리고 잎이 넓은 화초 등을 들여놓으니 삭막했던 실내 분위기가 생기가 돌고, 한결 산듯해진 느낌이 든다.

 

 

▲벤자민 한그루가 실내 분위기를 한층 싱그럽게 살려주고 있다.

 

 

겨울철에 좀더 쾌적한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얼마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0대 공기정화식물을 발표하면서부터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주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산소의 공급과 공기정화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NASA는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헤데라, 피닉스야자, 피쿠스아리, 보스턴고사리, 스파티필럼 등 10대 식물을 공기정화가 뛰어난 식물로 발표한바 있다.

 

이들 식물은 대부분 잎이 넓고 생장이 왕성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1.8m 높이 아레카야자는 하루 동안 내뿜는 수분의 양은 1리터 정도로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유해성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 실내 공기정화 식물 1위로 선정되었다. 공기정화효능이 뛰어나고 한겨울에 키우기도 쉬운 식물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사진 : NASA 선정 1위 아레카 야자)

  

 

암모니아가스 흡수 효능이 뛰어난 관음죽

 

관음죽은 우선 대나무를 닮아 실내관상용만으로도 멋진 식물이다. 창가에서 1~2m 떨어진 곳에 두면 나무의 특성상 실내에 매우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여주기도 한다.

 

또한 암모니아 가스를 잘 흡수하므로 화장실 근처에 두는 것도 좋다. 관음죽은 열대식물이지만 내한성이 강해 영하의 기온에서도 견디는 식물로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길러주는 교육용으로 그만이다. 

 

 

 

 

먼지도 제거하고 행운도 불러오는

행운목

 

행운을 불러들인다는 뜻을 가진 행운목(드라세나)은 카펫 등의 미세 먼지까지 없애주는 식물이다.

 

오랫동안 흡입하면 현기증을 일으키는 트리글로로에틸렌이라는 실내 발암물질을 제거해주기도 하는 행운목은 빛이 약하게 드는 곳에 두어도 잘 크고 물만 주면 잘 죽지않아 키우기도 쉽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거실이나 카펫 등 패브릭 제품이 많은 공간에 두면 좋다.

 

 

 

실내장식에도 폼 낼 수 있는  

아이비

 

잉글리쉬 아이비는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지니며, 생육조건만 맞으면 겨울철에도 새잎을 내면서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포름알데히드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관엽식물중 가장 뛰어나 아이비는 신축건물이나 새아파트 입주시에 벽 등에 걸어두면 좋다.  소파나 면 등으로 커버링을 한 가구 근처에서 나는 오래된 냄새나 습기를 빨아들이므로 거실이나 장식장에 걸어두어도 좋다.

 


모양이 매끄러운 인도고무나무

 

인도고무나무는 실내 미세분진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카펫,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및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반그늘에서도 잘자라며 광택이 있는 잎 때문에 인테리어용으로도 좋다.

 

 

 

실내 분위기를 한층 수려하게 해주는

벤자민

 

실내에 훤칠한 벤저민 한그루만 놓아두어도 분위기를 확 바꾸어줄 정도로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식물이다.

 

게다가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하며, 형광등 불빛만으로도 잘 자라 겨울철에 인기가 있는 관상용 식물이다.

 

거실 창가로부터 좀 떨어진 곳에 놓아두면 탐스러운 잎이 늘어져 있는 모습만 보아도 마음이 산듯해지는 식물이다.

 


침실에도 좋은 산세비에리아

 

산세비에리아는 새집증후군을 막아준다고 하여 한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산세비에리아는 야간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자라면서 음이온을 발생시켜 신체에 해로운 전자파를 막아주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효능을 가진 식물로는 호야, 알로에, 용설란 등 선인장류 식물로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하므로 침실이나 공부방 등에 놓아두면 좋다.

 

 


습기와 냄새제거에 뛰어난 스파티필럼

 

이 식물은 아세톤이나 뷰티 제품의 독특한 향을 없애주기도 하며,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해 답답한 공기를 맑게 정화시켜준다. 요리 등으로 냄새가 많이 나는 부엌이나, 습도가 많은 욕실에 두면 좋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배치할까?

 

일반적으로 공간이 비교적 넓고 밝은 곳에는 아레카 야자, 벤자민, 관음죽, 고무나무 등을 배치하고, 벽, 장식장에는 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는 아이비, 호야, 나비난초 등을 배치하면 보기에도 좋고 공기정화효과에도 좋다.

 

 

▲한송이 멋진 꽃을 피워내며 냄새와 습기를 제거해주는 스파티필럼 

 

침실에는 산세비에리아, 알로에 등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하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이 좋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식물을 어디에 배치해야 한다는 정설은 없다. 잎이 넓고 식물이 클수록 광합성도 뛰어나므로 실내 넓이를 고려해서 뵉도 좋고 공기정화도 좋은 식물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적당히 배치를 하면 된다.

 

 

자주 환기시키고 물이 썩지않도록 관리해야...

  

실내는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므로 증산작용이 약해 물 받침대에 물이 고이기 쉬어 오염된 물이 뿌리을 썩게하기 쉽다. 그러므로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잎에 하얀 진딧물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물기를 적신 솜이나 화장지로 먼지를 자주 닦아주고, 화장실 같은데로 옮겨 주기적으로 물을 뿌려 청결하게 유지를 해주어야 식물도 제대로 숨을 쉴수 있다.

  

 

 

어디까지나 보조적 기능에 지나지 않아

 

공기정화식물을 실내 비치를 한다고 하여 만능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기능에 지나지 않는다. 몇 그루의 식물이 유해물질을 전부 흡수 하는 것도 아니고, 좁은 실내에 식물을 들여 놓은 것은 크기와 양에 있어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어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은 밖의 신선한 공기와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침대커버, 베개커버 등 먼지가 늘어붙기 쉬운 것들은 2주일에 한 번씩 세탁하여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시키는 것이 좋으며, 실내공기에 좋지 않은 카펫, 담요, 장식품 등은 과감하게 치워 먼지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숲해설가 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