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아아, 임진강 상고대의 아름다움이여!

찰라777 2012. 3. 15. 23:17

임진강을 장엄한 상고대

 

새벽에 일어나 보

안개만 자욱한 임진강

햇살 비치고 안개 걷히니

임진강엔 꽃들의 천국이더라

이팝나무 꽃인가 벗꽃인가?

아아, 세상을 온통 흰꽃으로

장엄한 상고대의 아름다움이여!

너의 생명 너무 짧아 안타깝구나.

해가 뜨니 일시에 사라져 버리는 꽃이여!

 

(2012.3.15 임진강 상고대를 바라보며)

 

 

아침에 일어나니 임진강변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었다.

안개를 앞을 분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천지를 덮고 있었다.

그런데 안개가 걷히면서 천지에 아름다운 상고대 눈꽃이 피어났다.

상고대다!

 

상고대는 과냉각(過冷却) 물방울(영하의 기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영하의 기온에 놓여 있는 어떤 물체와 충돌하여 만들어진다. 이 물방울은 너무나 작기 때문에 충돌과 거의 동시에 동결되어 상고대층을 형성한다. 이 상고대층은 입자들 사이에 공기를 함유하고 있는 작은 얼 음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러한 구조 때문에 흰색을 띠고 알갱이 모양을 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각각의 과냉각 물방울은 급속히 냉각되므로 서로 이웃하는 얼음 입자 사이의 응 집력이 비교적 적어 상고대는 물체로부터 쉽게 떨어져 분리된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상고 대는 비행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공기중에 떠 다니던 안개가 안개가 영하의 날씨가 되자 순식간에 나무줄기에 잎이 얼어붙어 아름다운 꽃으로 변하고 만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서 파주 임진강변까지 마치 벗꽃터널을 이루듯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눈꽃을 보고 웃는가?

 

미산면 삼화리 임진강변 어느 팬션의 조각상

 

 

 

 

파주시 파평면 임진강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