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토마토가 보톡스를 맞았나?

찰라777 2012. 8. 8. 11:47

이곳 연천도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텃밭 농작물에 물을 주기에 바쁩니다. 물을 준 덕분에 블루베리 나무를 제외하고는 다른 녀석들은 잠에서 깨어 난듯 다시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토마토는 얼마나 땡땡하게 영그는지, 꼭 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보입니다.

 

 

 

 

 

"여보, 토마토가 꼭 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팽팽해요!"

"흐음~ 아빠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톡스 물을 준 덕분이 아니겠소?"

"말하면 잔소리네요. 호호."

"당신도 저 보톡스 맞은 토마토를 먹으면 토마토처럼 곧 건강해질거야. 하하."

 

 

 

 

 

 

 

 

 

 

 

 

 

 

토마토를 하나를 따서 손으로 벌려 보니 속살이 꽉 차 있습니다.

 

 

"우리집 토마토처럼 살이 꽉 찬 토마토가 세상에 또 있을까요?"

"글쎄, 무론 있겠지. 그러나 저 토마토는 신이 우리에게 내린 선물이야."

 

 

 

 

토마토를 한 입 넣으니 싱그러운 냄새와 함께 상큼한 맛이 그만입니다. 이 토마토는 가뭄과 우박이란 시련을 이겨 낸 고난의 토마토가 아닌가! 우박을 맞아 구멍이 뜷린 토마토는 이제 다 따 먹고, 새로 맺어지는 제2의 토마토는 그야말로 너무 탱탱하고 실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노란 꽃을 피우며 계속해서 열매를 맺어주는 토마토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선물입니다.

 

 

 

 

 

토마토를 한 입 입에 넣으니 싱그러운 냄새와 함께 상큼한 맛이 그만입니다. 우리집 토마토는 가뭄과 우박으로부터 시련을 이겨 낸 고난의 귀한 토마토입니다. 그러기에 애정이 더 가는 토마토입니다. 우박을 맞아 구멍이 뜷린 토마토는 다 따 먹고, 이제 2차로 새로 난 토마토는 그야말로 너무 탱탱하고 실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노란 꽃을 피우며 계속해서 열매를 맺어주는 토마토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선물입니다.

 

 

오, 위대한 선물을 주신 하늘과 땅,

그리고 구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벌과 나비, 그리고 바람의 신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진 가뭄과 우박을 이겨내고

싱싱하고 탱탱하게 맺혀주는

토마토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