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밤새 하얗게 내린 서리

찰라777 2014. 4. 4. 07:46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서리가 흰눈처럼 내려와 있다.

지붕도, 장독대도, 텃밭에도... 된서리를 맞고 모두가 떨고 있다.

그동안 너무 따뜻하여 모든 식물과 꽃들이 마음껏 기지개를 펴고 활개를 쳤는데

된 서리를 맞고 모두가 움츠러 들고 있다.

아침 최저 기온 영하 1도!

사실은 이 날씨가 정상적인 봄 날씨가 아니겠는가?

 

 

 

 

 

 

 

 

어쨌던  어제 긴급하게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여린 상추 잎을 덮어 준것은 잘 한 일이다.

만약에 덮어주지 않았더라면 모두가 얼어 죽었을 지도 모르는 일...

생각만해도 끔직하다.

 

 

 

어제 오전에는 표고버섯 접종을 마져 했다.

1220개의 종균을 접종했다.  

금년에 접종을 한 족윤 3500개에 이른다.

나씨가 춥기전에 아주 잘 한 일이다.

 

"여보, 저 표고버섯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전곡 자에가서 좌판을 벌려야 겠어요. 호호."

"그 수입은 당신이 다 쓰그려. ㅎㅎ"

 

아침 안개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오지에 살아가는 맛이 바로 저런 풍경을 수시로 볼수 있는 혜택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