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처럼 쌓여진 1000포기의 김장배추-태안사 김장봉사 깊은 산사에 울려퍼지는 범종소리 -마음을 깨치는 스님의 도량석과 종송 목탁소리가 꿈결처럼 아련하게 들려온다. 눈을 떠보니 밖은 컴컴하다. 스마트 폰을 켜보니 새벽 3시다. 주지 스님께서 목탁을 치며 낮고 청아한 음성으로 염불을 외며 도량석을 돌고 있다. 손수 목탁을 치며 도량석.. 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2018.12.06
절집 스님들의 월동준비-김장 당초 계획은 1박 2일로 태안사 김장 도우미를 하러 왔는데, 다듬어서 씻고 절인 다음 비비는 작업까지 하려면 하루가 더 필요했다. 어차피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왔으니 하루를 더 봉사를 하기로 했다. “오빠, 일요일 날까지 봉사하려면 버스표를 바꾸어야 해요.” “모바일로 변경이 안 되.. 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2018.12.06
절집으로 떠나는 김장여행-태안사로 가는 길 며칠 전 아내가 월명수 보살로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다고 한다. 곡성 태안사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2 일까지 김장을 담그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원주 보살님으로부터 도우미 요청이 왔는데 함께 가지 않겠느냐는 내용이라고 한다. 절집의 1년 김장은 양이 많다. 오죽 일손이 부족했으면 서.. 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2018.12.05
심장처럼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함양 바래기자연농원을 가다 날씨가 쾌청하고 하늘이 매우 푸르고 높았다. 대전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곧이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바꾸어 탔다. 무주구천동 덕유산 줄기를 지나 함양으로 나아갔다. 평일인지라 자동차도 그리 많지를 않아 운전을 하기에도 편했다. 나는 제한속도인 100km에 크루즈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10.31
사람의 운명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지리산으로 떠나는 힐링여행-1 10월 23일 아침 7시 도농역에서 J 선생님을 픽업을 하고 중부고속도로를 탔다. 평일 이른 아침인데도 차량이 홍수를 이루며 고속도로를 꽉 메우고 있다. 짙은 안개까지 끼어 운전을 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영동고속도로로 갈라지는 호법 IC까지 차량의 홍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10.27
임진강변에서 만나 아프리카 종단여행 팀의 뒤풀이 지난 토요일(20일)에는 아프리카 여행 종단 여행 팀이 금가락지를 방문하여 1박 2일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아프리카를 다녀 온지도 벌써 두 달이 훌쩍 넘었군요.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어요. 나는 금굴산 자락에서 날아다니는 토종닭을 키우는 농장으로 가서 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10.27
무서리에 더욱 짙어만 가는 산국향기! 시월 들어 무서리가 아침마다 하얗게 내려 있다. 서리는 춥고 맑은 새벽, 땅 표면이 냉각되어 온도가 0ºC 이하로 내려갈 때 수증기가 땅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아주 작은 얼음이다. 노란 산국은 서리가 내릴 즈음 피어난다. 무서리가 내릴수록 향기는 더욱 짙어진다. 임진강변에 피어나는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10.27
야생콩을 한올 한올 뽑아내며... 6월 4일, 월요일, 맑음 잡초에게 배운다 ▲야생콩에 지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 오늘은 아침부터 잔디밭 풀을 뽑는 일을 하였다. 제초제를 뿌리면 편하겠지만 내가 사는 동안 금가락지에 제초제나 농약을 일체 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풀을 뽑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뽑고 돌아서..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06.06
격렬했던 임진강 전투 6월 3일, 일요일, 맑음 가장 격렬했던 임진강 격전 -결코 잊지는 말아야 한다! 6월은 호국의 달이다. 두포리 오갈피 농장을 다녀오다가 인근 설마리에 있는 영국군 추모공원을 들렸다. 6.25전쟁에 참전을 한 국가는 16개국이다. 194만명의 세계 참전 용사들이 이름조차 낯선 나라를 지켜주기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