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섬진강일기

지리산 큰 불 발생-지리산이 아프다!

찰라777 2011. 1. 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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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낮 12시 50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구례동중학교 뒤 지리산 자락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이럴 때 눈이 펑펑 내려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불이 나자 소방대원, 공무원, 국립공원관계자 수백명과 소방헬기 1대, 산림헬기 7대가 동원 되어 진화작업을 벌렸지만 속수무책

 

 

 

산불로 치솟아 올라가는 연기는 마치 일본 규슈 지방 화산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섭다.

 

 

 

날씨가 건조한데다가 시속 7~8m의 강풍이 불어 불이 번지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화재 발생 1시간이 지나 출동한 늑장 소방헬기가 동원되어 섬진강 언물을  퍼 올리느라 엄청 고생을 한다.

 

 

1대, 2대, 5대, 8대가 동원 되어 지리산으로 물을 퍼 올리지만 역부족이다.

 

 

누구의 실수로 불이 났을까?

지리산은 아프다!

산도 아프고 사람도 아프다.

순간의 부주의가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불은 삽시간에 고개를 넘어 토지면 송정리까지 번졌다.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하동쪽으로 불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화재 발생 5시간여만에 살림12ha(약 3만 6천평)을 태우고 불은 진화되었지만

아직은 모른다.

 

 

 

소방당국과 군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바람에 불이 다시 살아날 것에 대비해 2㎞ 떨어진 마을에 인력과 장비 등을 대기해 놓은 상태다.   구례군 관계자는 "큰불은 잡혔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 대기하고 있다"며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아아, 누가 이런 실수를 저질렀나?

지리산은 아프다!

지리산 동물도 비명을 지른다!

 

인재는 정말 조심하여 막아야 한다.

꺼진불도 다시보고 또 다시 보자.

제발 그대로 더이상의 일이 없기를

지리산 산신님게 기도를 드린다.

 

(2011. 1. 30 지리산 토지면 화재 현장에서 찰라 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