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니
날씨가 연일 따숩다.
날이 풀리니 괜히 좋다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섬진강 줄기를 따라 산책을 가는데
아이들이 냇물에서 고기를 잡는다
그런데 고기를 잡는 방법이 특이하다.
어른 한 사람이 쇠망치로 바위를 쾅쾅 두두리면
아이들이 조리투망으로 고기를 잽사게 낚아챈다.
이상해서 물어 보니
망치로 탕탕 바위를 치면
고기들이 놀래서 밖으로 나온단다.
그 틈을 이용해서 그물로 고기를 잡는단다
놀래 자빠진다고 하더니
재수없는 고기는
놀래다가 죽고 만다.
(20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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