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은
고귀, 우아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의 친구 중에 한 분은 이 군자란만
몇 십 년 동안 키우는 분이 있습니다.
오늘 점심을 먹고 그녀의 집으로 군자란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그녀의 아파트 베란다에는 온통 군자란 천지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군자란을 아파트 베란다에 키우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왜 군자란만 키우지요?"
"그 사연을 털어 놓으려면 밤이 모자라랄 정도로 길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지요."
"흐음~ 무슨 사연이 그렇게 길지요?"
"내가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길다고나 할까요?"
그녀는 수십년 동안 군자란만 키워 왔다고 합니다.
여기 베란다에 핀 군자란도 나이가 30~40년 정도는 된다고 하네요.
▲분양을 받아 온 군자란. 이 군자란도 10여년은 되었을 듯 합니다.
그 자식 같은 군자란 두쪽을 그녀한테서 분양을 받아왔습니다.
군자란을 키우다가 쪽수가 늘어나면
화분에 옮겨심고를 수십년동안 하여왔다고 합니다.
마치 자식처럼 보살펴온 귀한 군자란을
받아오자니 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귀한 군자란을 분양받아 왔으니 잘 키워야 겠지요...
그러나 나는 여전히 그녀가 왜 군자란만 키우는지 궁금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그 사연을 한번 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그녀는 왜 군자란만 키울까?
몹시 궁금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핀 군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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