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월!
이곳, 연천 동이리 임진강에는
하염없이 꽃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꽃눈은 주상절리의 적벽을 수놓고
금굴산 줄기에 만다라를 이루고 있습니다.
꽃눈은 노란 산수유가 피어나는 것을 시샘하는 모양입니다.
어제 밤 도착하여 호박 구덩이를 파고
블루베리를 밖에 내 놓았는데
밤새 내리던 비는
하얀 꽃눈으로 변해
순식간에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잔인한 사월!
그래도 산수유는 피고
블루베리는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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