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함께 부탄 여행을 떠났던 여행자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어서
애지중지 아끼던 복수박 한 개를 처음으로 따냈습니다.
귀한 손님들과 함께 첫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막상 수박을 쪼개 놓고 보니 아직 익지않았습니다.
"앗차, 수박아, 미안하다. 내가 너무 조급했구나!"
수박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가뭄과 우박이란 시련을 딛고 잘 자라준 수박인데...
" 쥔장님이 너무 성급했어요."
"그래, 새내기 농사꾼이라 그렇단다. 다음에는 그런 우를 법하지 않으마."
그래도 복수박은 그런대로 수분과 당분이 많고
서근서근한 맛이 있습니다.
한 일주일만 더 늦게 따내 주셨으면 아주 질 익어 주었을 텐데...
내가 너무 성급했던 모양입니다.
■ 수박을 수확 하기까지
▲5월 13일 모종
▲5월 13일 모종
▲5월 13일 모종
▲5월 13일 모종
▲6월 18일, 가뭄 속에 꽃이 피다
▲6월 18일 꽃이 피다
▲6월 19일, 우박서리를 맞고 난도질 당하다
▲6월 19일, 우박서리를 맞고 난도질 당하다
▲6월 19일, 우박서리를 맞고 난도질 당하다
▲6월 25일 첫 열매
▲6월 29일
▲7월 1일
▲7월 8일
▲7얼 23일
▲7얼 23일
▲7얼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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