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들의 정령들에게 감사드립니다.!
5월 20일 월요일 덥다
벼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고 있다. 그들이 자라나는 에너지의 원천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해, 땅, 물, 바람… 그러나 그것은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벼를 관장하는 그 무엇이 있을 것이다. 벼를 보살피고 벼와 교감하는 인간과 신의 도움이 없으면 벼는 자라나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정성이다. 자연과 신과 인간이 교감을 하며 벼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야 한다.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아무리 땅이 비옥해도 농사는 되지 않는다.
나는 하루에 한 번씩 못자리에 물을 준다.
12판의 못자리에 물을 다 주고 나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벼 하나하나에게 물이 골고루 가도록 기도를 하면 물을 준다.
구석구석 골고루……
하나하나 세어가며 빠짐없이……
물을 마신 벼들은 상쾌한 웃음을 웃는다.
내일 또 이 시간에 보자고 웃는다.
그래요
내일 다시 만나요.
벼들의 정령들에게 겸손하게 고개를 숙여본다.
이들은 우리를 먹여 살릴 식량이 아닌가?
새로난 고라니 발자국
논에 자라나는 보리
민들레 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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