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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새해 일출

찰라777 2014. 1. 3. 05:18

 

 

벌써 새해를 맞이한 지 3일이 지났군요.

금년 새해는 서울 봉천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이 세들어 살고 있는 봉천동 1000번지는

봉천동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살피재라는

봉천고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받드는 동네

참으로 좋은 이름이지요?

 

 

 

언제부터인가 동이름이

청림동으로 바꾸었지만

저는 여전히 봉천동이라는 이름이 좋습니다.

 

奉天洞

하늘을 받들고 있는 동네

 

얼마나 좋은 이름입니가까?

관악산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

관악산의 정기를 그대로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에서는

개발된 아파트와 아직 개발이 안된 주택이

맞물려 있어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그대로 보이는 곳입니다.

마치 성벽처럼 둘러싸인 아파트가

오래된 낡은 주택들을 가두고 있는 형상입니다.

달리보면 성곽처럼 둘러싸고 보호(?)를 하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새해아침 해는 우면산에서 떠오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이 우면산 입니다.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하다보니

서울에서 일출을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위치가 아닌가 아닐찌..

그래서 새해 해맞이는

굳이 힘들게 정동진 같은 곳을 가지않아도 됩니다. 

우면산에서 새해 여명이 서서히 밝아 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방한복으로 중무장을 하고

카메라를 들고 해돋이 촬영 준비 완료~

 

드디어 햇님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느린 것 같지만

해가 떠오르는 속도는 참 빠릅니다.

해돋이를 촬영하다 보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밝고 둥근해가 거침없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우면산에서 떠오른 해는

높이 올라갈수록

점점 관악산으로 옮겨갑니다

 

 

완벽하게 솟아오른 해가

천지를 비추이고 있습니다.

금년은 60년만에 찾아오는 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새해 일출을 여러분의 창가에 배달합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꿈 만히 꾸시고

소원성취 하시고

많이 웃으시고

행복한 나날을 맞이하소서!

 

2014년 1월 1일 아침

봉천동에서

 찰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