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화분에 피어 있는 꽃은 오직 붉은 영산홍 뿐이다.
불그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산홍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훤해진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영산홍의 나무 모양이 공작새를 닮아보인다.
다듬어 주지도 않고 그대로 몇 년간 물만 열심히 주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작새 모습으로 피어주다니 너무나 아름답고 고맙다.
이 영산홍 나무는 2011년 구례 섬진강변 홍쌍리 매화마을 앞 화원에서 사온 것이다.
그 때는 아주 작은 묘목에 불과 했는데
몇 년 동안 이렇게 큰 것이다.
그 묘목을 이곳 임진강변으로 이사를 올 때에 옮겨 심었다.
이렇게 잘 자라주어 아믈다운 꽃을 피워준 영선홍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나무든 사람이든 가꾸기 나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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