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8시경에 잠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땡볕에 시달리던 텃밭의 모든 작물들이
촉촉히 젖어들며 생생하게 고개를 처들기 시작했습니다.
화분들도 자연이 내려주는 비를 맛도록
모두 밖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휴우~ 시원하고 갈증이 싹 가시네요!"
화초들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주는 물과 자연이 내려주는 비를 맞는 것은 사뭇 다릅니다.
자연의 단비를 맞으며 촉촉히 젖어드는 화초들을 바라보노라니
내 자신도 저절로 생생해 지는 것 같습니다.
지중에서 흘러내리는 빗물도
홈통을 통헤 졸졸졸 잘 흘러내리고 있군요.
지난주에 막힌 홈통을 말끔하게 청소 해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자연의 비를 화초들에게 적시게 하는 것도
잘 흘러가게 하는 것도
모두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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