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금가락지는 청개구리들의 천국처럼 보인다.
텃밭, 정원 어디를 가나 청개구리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아마도 농약을 전혀 살포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일체 주지 않는 탓도 있으리라.
<금가락지>를 <청개구리천국>으로 바꾸어야 할 정도다.
청개구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청정하다는 증거다.
심지어 녀석들은 거실이나 목욕탕까지 들어오기도 한다.
청개구리가 집안으로 들어오면
조심스럽게 생포하여 방생을 하느라 부산을 떨기도 한다.
청개구리 친구들을 만나면 어쩐지 정겹기만 하다.
녀석들은 내가 가까이 다가가도 피할 기미가 없다.
녀석들과 함께 놀다보면 나도 어느덧 청개구리가 되어 있는 기분이다.
그나저나 청개구리를 위해서도
텃밭에서 자라나는 농작물들을 위해서도
비가 시원하게 좀 내려야할 텐데
오늘도 땡볕만 쨍쟁 내리쬐고 있으니 걱정이다.
"청개구리야, 비를 좀 몰고 오렴."
"개굴 개굴 개굴~"
ㅎㅎ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정말 비가 좀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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