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락지는 바람을 많이 타는 집터다.
집터는 바람이 불어야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그런데 너무 세게 불다 보니 정자가 강풍에 피사의 사탑처럼 조금씩 기울어져 간다.
기초공사에 비해 정자를 너무 높이 짓다보니 그런가 보다.
철물점에 가서 동아줄과 당김 스프링을 구해와 양쪽 기둥을 묶어 나무에 연결해 놓았다.
한쪽 기둥은 느티나무에, 다름 한쪽은 소나무에...
나무들이 버팀목이 되오주고 있다.,
나무야, 고맙다!
마침 이응렬이장네 집짓는 공사를 하고 있어
건축업자에게 바로 잡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김사장의 말로는 빠루로 당겨 정자를 바르게 세우고
정자 중간 기둥에 버팀 받침대를 설치하면 단단해 질거라고 한다.
다음 주중에 해 주겠다고 한다.
나무야, 미안하다!
조금만 참아다오~
출처 : 하늘 땅 여행
글쓴이 : 찰라 최오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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