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보다 더 가난한 임금님 5월 15일 비 내리는 아침에... -카모마일, 강남콩 파종 빗소리에 잠을 깼다. 도심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면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다. 텃밭의 작물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나는 우산을 받쳐 들고 밖으로 나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대지로부터 들려왔다. 어제 뿌린 카모마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15
데바의 힘으로 강낭콩이 살아나다 데바의 힘으로 강낭콩이 살아나다 5월 19일 일요일 맑음 원두막 앞에는 엉겅퀴들이 보초병처럼 해땅물 자연농장을 지키고 있다. 그 기세가 너무 등등하여 감히 아무도 그 속을 뚫고 나가지 못하리라. 엉겅퀴의 정령들이 인간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나비와 벌들은 자유로이..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5.25
[찰라의농사일지]감자, 옥수수, 당근, 강남콩, 땅콩, 곰취, 참취, 상추 파종 감자, 옥수수, 당근, 강남콩, 땅콩, 곰취, 참취, 상추 파종 ◆감자파종 10일전에 남작 씨감자를 전곡 육모상에서 사두었더니 전부 싹이 돋아나 있다. 감자를 심기 위해 이미 복토를 하고 퇴비를 뿌려 놓았었다. 화학비료는 일체 주지 않기로 했다. 씨감자를 반으로 잘라서 자른 면을 아래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4.02
채마밭을 일구며... 나는 맨발로 밭에 들어가 흙 밟는 그 감촉을 좋아한다. 여름날 산그늘이 내릴무렵에 채소밭에서 김을 맬 때, 맨발이 되어 밭흙을 밟고 있으면 간질간질한 그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땅기운이 내 몸에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흙이 생명의 원천임을 알아야한다. 마른 씨앗을 흙에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