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의 섬진강 그제와 어제 지리산 자락에 계속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계곡엔 물이 제법 흘러내리고, 계족산엔 한시적인 폭포도 흘러내린다. 이렇게 가을비가 많이 오기는 근자에 보기 힘든일이다. 아침에 산책을 나가 보니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어 불어 온다. 남서풍이 불면 비가 내리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9
지리산에도 벼이삭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햇볕만 쨍쨍 더 내리쪼여 준다면… 농부들의 삶과 꿈이 영글어가는 황금들판을 걷다! 여름 내내 장마와 폭우로 햇빛을 쐬어 본지가 손가락 꼽아 세어 볼 정도였으니 사람도 나무도 모두 햇볕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햇볕을 갈망하고 있는 농부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갈 정도입니다. 더욱이 논과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9.07
봄이 오면 고로쇠 나무는 고롭다! 고로쇠나무에서 봄을 채취한다? 입춘(2월 4일)이 지나니 날씨가 풀리고 얼었던 강물이 슬슬 녹고 있다. 우수(2월 19일)가 지나면 대동강 물도 녹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봄이 오면 가장 수난을 당하는 나무가 고로쇠나무들이다. 사람들이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뻥뻥 뚫어 몸에 좋다는 고로쇠 수액을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08
섬진강 물안개-신들의 부름 ▲섬진강에서 물안개가 일어나 운무와 운해로 변하여 백운산으로 휘감아 도는 풍경 섬진강을 휘감아 도는 무지개, 그리고 운무와 운해 지리산과 섬진강, 백운산, 계족산 자연과의 교감 “꼬끼오~” 새벽이면 닭 우는 소리에 깨어난다. 뒷집 닭장이 바로 담벼락 하나 사이를 두고 있어 닭 우는 소리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