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찬란하고 처연한 아름다움 뻐꾸기 소리에 잠을 깼다. 녀석은 나처럼 아침형 뻐꾸기 인가 보다. 창밖을 바라보니 비가 말끔하게 개어 있다. 임진강주변에는 안개가 서려 있고, 먼산에는 아직 구름이 끼어 있다. 커피잔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바람 한점 없이 내린 비로 인해 모든 식물들이 빗물을 듬뿍 머금은 채 다소..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8.05.13
붓꽃 금가락지에 선비꽃이 피었네!붓대를 쑥 내밀었다가허공에 보랏빛 수묵화를 한송이 한송이 그려가네... 선비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여기, 금가락지로 와서 詩라도 한 수 지어보시게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