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의 희망-임진강 봄 야생화의 조우하며 마른 뼈도 부활을 하는 잔인한 사월 밤새 봄비가 내렸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는 한 밤의 지붕을 두들기고, 썩은 나뭇가지와 파종을 한 종자들을 적셨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석류나무뿌리에서 새순이 돋고, 죽으라고 매년 목을 쳤던 뽕나무도 다시 새가지를 뻗어냈다. 해골처럼 피골이 .. 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