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에 걸리고 만 청개구리 엄마 엄마의 마음처럼 깊고 오묘한 배추 속의 세계 엇! 배추 속에서 청개구리가 쿨쿨 잠을 자고 있군요. 참, 청승맞게 생겼군요. 얼마 전에는 문주란 속잎에 엉큼하게 쪼그리고 앉아있더니 어느새 배춧잎 속으로 옮겨왔네요. 시침이 뚝 떼고 앉아있는 폼이 정말 청승맞게 보입니다. ▲ 배춧잎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15
아이고, 스님! 지네를 사랑하라고요??? 지네는 물어 뜯는데 스님은 지네를 사랑하네 하네 지네야 물지는 말아야 너를 사랑하지????? -무더운 한여름밤에 들어보는 지네이야기 지네, 하면 누구나 선입견이 별로 좋지를 않을 것이다. 우선 징그러운 생김새가 그렇고, 다음으로는 맹독이 있어 물리면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골에 살다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8.08
장마 갠 뒤의 풍경과 집안관리 7월 14일 밤 유리창에 매달려 있었던 5마리 청개구리 7월 15일 아침에는 모두 뭍으로 내려가고 단 한마리만 보초를 서듯 남아있다. 유리창에서 하산한 청개구리들이 먹이사냥에 나서고 있다. 어제밤에 때거리로 시위하듯 유리창에 매달려 있던 청개구리들이 모두 뭍으로 하산을 하고 단 한마리만 보초..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7.16
꿈에 나타난 지네 이야기 어제 밤에는 지네가 꿈에 나왔다. 커다란 지네가 나를 덮치듯 기어왔는데 나는 그 지네를 손으로 밀치다가 꿈을 깼다. "아니 당신 왜 그래요?" "응, 지네 꿈을 꾸었어." "지네 꿈을요?" "아마 며칠 전에 죽인 지네가 억울해서 꿈에 나타났나봐." 지난주에 담쟁이 덩쿨에 앉이있는 청개구리를 관찰하다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19
청개구리 구출 소동 ▲문주란 줄기에 능청맞게 숨어있는 청개구리(2011.5.2)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 5월이다.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하지 않는가? 2일 날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구례까지 오는 동안 내내 푸른 신록이 눈을 즐겁게 했다. 꼭 참석하여야 할 결혼식, 모임, 아내의 병원 등이 징검다리로 끼어 있다 보니 지난 4월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04
청개구리야, 집 잘 보고 있어? 청개구리 친구에게 집을 맡기고...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다. 청개구리들이 유리창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비가 좀 많이 내릴 것 같다. 햇살이 비쳤다가 어느새 먹구름이 몰려와 바께스로 물을 퍼붓듯이 쏟아져 내리는가 하면 천둥 번개와 함께 소용돌이 바람이 세차게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31
구례구역에 내리면 누군가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다 ② 기차바퀴 리듬에 저절로 열려지는 마음의 창 ▲책을 읽다가 창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있는 옆자리 승객 옆 좌석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소녀와 어머니가 책을 읽고 있었다. 책을 읽고 있는 차창 너머로 푸른 들판이 펼쳐지고 멀리 운해에 싸인 지리산이 보였다. 낮은 구름, 푸른들, 평화로운 농촌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8
지독히도 말을 듣지않는 청개구리와 함께 첫닭 우는 소리에 잠을 깨었다. 이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더 빨라 진다. 낮에는 집안 일로 노동을 하게 되니 저녁에 저절로 잠자는 시간이 빨라진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9시전에 꼬구라 지고 만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진다. 청개구리 소리가 요란하더니 다시 비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