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고향 후배인 박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코로나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기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네팔의 아이들이 생각났다고 했다. “오라버니, 밥을 먹다가 갑자기 네팔의 아이들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어요. 코로나로 굶는 사람들이 자꾸만 늘어난다는데 네팔의 아이들은 밥은 제대로 먹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밥이 잘 안 넘어가네요.” 그녀의 전화를 받고 나도 괜히 울컥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가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는 네팔 동부 오지의 극빈아동들이 끼니를 거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다. 한국자비공덕회 현지사무소 관리인이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막노동을 하여 일일 생계를 꾸려가는 빈곤가정들은 코로나19로 손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