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North America

로키마운틴 30일 (12)--산타바바라

찰라777 2012. 7. 29. 16:17
▶ 아내와 함께 떠나는 배낭여행(미국 서부편)


...Santa Barbara...


유럽풍의 휴양지 산타 바바라의 정경. 빨간지붕에 야자수가 이색적이다.



◈ 레이건 대통령과 마이클 잭슨이 살고 있는 곳

뱅에서 9시경에 출발하여 정오쯤에 산타바바라에 도착했다. CA1번도로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마디로 좁고 꼬불꼬불했다. 아차하면 태평양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그 길은 스펙터클하고 엑사이팅했다.

산타바바라에 도착하니 빨간 지붕과 회색빛 건물이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야자수, 그리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들이 잘 어우러져 마치 유럽풍의 휴양지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산타바바라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과 마이클잭슨의 별장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우선 산타바바라 카운티 법원 Santa Barbara Couny Court House으로 갔다. 산타바바라에선 꼭 들려 보아야 할 곳이기에.

1925년 지어진 이 건물은 웅장한 스페니쉬 풍으로 미 서부지역 건축물중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아치형 천정, 정교하게 만들어진 샨들리에, 화려한 모자이크 창문, 거대한 천연색벽화 등 구석구석 눈길을 끌만한 건물이다.

오후 1시경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Stearns Wharf로 향했다. 야자수가 하늘거리며 해변을 둘러싸고 있고, 목조로 된 긴 다리가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스턴스 와프는 보기만해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태평양의 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와프의 끝자리에는 생선요리를 먹기 위해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우리는 메뉴판의 그림을 보고 무언지 잘 알지도 모르는 Seafood를 시켜서 먹었다. 무슨 생선 튀김 요리의 일종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