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어김없이 찾아오는 기러기들

찰라777 2013. 10. 2. 07:18

10월이 되자 기러기들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벌써 기러기들이 오나 하고 의심을 했는데,

끼룩끼룩 소리를 내는 것이 틀림없는 기러기 소리다.

그러나 하늘을 아무리 쳐다보아도 기러기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기러기 소리는 여전히 들려온다.

 

 

▲10월 1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기러기 편대

 

▲워낙 높이 이 떠서 날아오는 기러기들이 처음에는 잘 보이지않아 망원렌즈로 당겨 촬영을 했다.

 

다시 고개를 꺾고 하늘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오, 맙소사!

기러기들은 높고 푸른 하늘에 한 점처럼 날아오고 있지않은가?

예의 편대를 지어 날아오는 기러기들은 아마 다른 먼 곳으로 날아가는 모양이다.

작년에도 처음 날아온 기러들을 높은 하늘을 날아 먼 곳으로 갔다.

 

편대에서 낙오자가 된 기러기들은 소리가 더 요란하다.

밑으로 쳐져 있다가 다시 비행을 하여

높은 곳에 있는 편대에 끼어 날아간다.

 

기러기 소리를 들으며 푸른 창공을 날아가는 가러기들은 바라보자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