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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여행19] '리틀 붓다'의 촬영지 파로종

찰라777 2014. 2. 2. 08:18

영화 <리틀 붓다Little Buddha>은 부탄을 무대로 키아누리브스가 주연을 했던 환생자에 관한 스토리다. 그 중에서 부탄의 비경을 가득 채웎던 영화의 무대가 바로 이 파로종이다.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마지막 장면이다. 3인의 환생자가 나타나는 데 누가 진실로 환생자인지를 가려내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부탄을 통일한 샤브드룽의 전설에 의해 이 문제는 풀린다. 그의 입멸 후 유언에 따르면 자신의 환생자가 후에 몸, 정신, 말로 구분되어 이 당에 다시 태어난다는 전설에 의해 진짜 환새자를 고르는 장면이다.

 

파로종은 샤브드룽에 의해서 1644년 지어진 난공불락의 요새다. 본래 파도종의 본명은 린첸 풍 종이었다. 그 뜻은 보석이 가득찬 성이라는 뜻이다. 샤브드룽은 파드마삼바바의 사원 양식을 토대로 방어와 거주의 완벽한 구조를 갖춘 성을 건설한다. 1905년 서양인으로서 최초로 이곳을 방문한 존 크라우드 화이트는 "언덕 위에 웅장한 자태로 서 있는 파로성은 난공불락의 송으로 수백 미터를 날아갈 수 있게 만든 거대한 투석기가 있었다."고 묘사를 했는데, 이는 당대 최강의 철옹성이었음을 나타내는 묘사다.

 

 

파츄 강을 건너는 운치 있는 아름다운 목조다리가 서 있다. '나마이장Nyamai Zem 라 부르는 이 다리는 파로종을 향해서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다. 다리에 올라서니 키라를 입은 부탄 학생들이 배낭과 지고 손에는 도시락을 들고 한가롭게 걸어가고 있었다. 무척 여유로운 아침 풍경이었다. 그들에게 사진을 좀 찍자고 했더니 다소곳이 포즈를 취해 주었다. 부탄사람들은 사진을 찍자고 하면 피하지않고 기꺼이 포즈를 취해준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파고종은 정말 견고한 성처럼 보인다. 1897년 리히터 지진계로 8.7도의 강진이 일어났지만 파로종은 거의 피해를 입지않았다고 한다.

 

 

 

 

 

 

파로종의 내부는 첫번째 도치Dochey라는 첫 광장이 나온다. 이곳엔 우체Utse라고 불리는 5층 타워건물이 있다. 이것은 망루로 적을 관찰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망루의 동쪽에는 작은 사원이 있는데, 여기엔 티베트식 관세움보살인 11면 첸라식 상이 있다.

 

광장을 지나면 종교적인 기능을 관장하는 사원구역이 나온다. 이 사원에는 200여명의 승려들이 거주를 하고 있다. 사원의 벽에는 형이상학적인 만다라가 그려저 있고, 그 반대쪽 벽에는 티베트의 전설적인 밀교승려 밀라레빠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다.

 

 

 

 

 

 

 

 

 

 

 

 

 

 

 

파로에서 부탄의 마지막 날 아침을 맞이했다. 해발 2280m에 아늑하게 자립잡은 파로는 부탄 북부지역 중 드물게 평야가 있는 지역이다. 파로 츄 강과 도 츄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파로는 부탄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잇는 도시이다. 비행기를 타고 부탄에 입국한 모든 여행자들은 반드시 거쳐가야할 곳으로 파로는 전통과 현대가 공종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넓은 들판이 바라보이는 숙소를 출발하여 파로시내를 잠간들렀다. 기념품 가게에서 쇼핑을 할 시간을 준 것이다. 나는 기념품 가게에서 솔라 마니차를 하나 샀다. 햇빛을 받으면 저절로 돌아가는 솔라 마니차이다. 파로으 운전사들이 자동차 앞에 놓아두고 있는 모습이 아주 좋아 보여 부탄 기념품은 이것 하나로 만족하기고 했다. 그래보아야 10달러도 채 되지않는 기념품이다.

 

두 개의 강이 살아있는 듯 흐르는 파로는 서부탄의 중심무대이다. 맑은 강물은 파로를 중심가를 흘러 파로종을 지나간다. 신성한 기운이 넘쳐흐르는 강을 바라보자 어떤 알 수 없는 영감이 떠오른다.

 

아, 신성한 아침이다!

이제 부탄을 떠나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강을 따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입국을 했던 푼촐링으로 향했다.